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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김정은에 DMZ 만남 전격 제안
  • 디지털 뉴스팀
  • 등록 2019-06-29 13:0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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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중 타진 깜짝 트윗...성사시 4개월만 재회.협상교착 타개 중대 돌파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9일 방한 기간에 비무장지대(DMZ)를 방문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만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디지털 뉴스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9일 방한 기간에 비무장지대(DMZ)를 방문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만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1박2일 방한 중 김 위원장과의 만남 가능성에 선을 그어오던 트럼프 대통령이 방한 당일 오전 트윗으로 ‘DMZ 만남’을 깜짝 제안한 것이다. 


일본 오사카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석 중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트위터에 “중국의 시진핑 국가주석과의 회담을 포함해 아주 중요한 몇몇 회담을 가진 후에 나는 일본을 떠나 (문재인 대통령과) 한국으로 떠날 것”이라면서, “그곳에 있는 동안 북한 김 위원장이 이것을 본다면, 나는 DMZ에서 그를 만나 악수하고 인사(say Hello)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와 조찬하면서 취재진과 만나 DMZ 만남과 관련해 “오늘 아침에 생각한 것”이라면서, “그저 (만남을) 타진해본 것이다. 나는 그(김 위원장)가 지금 어디 있는지 모른다. 북한에 없을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켜보자. 그가 거기 있다면 우리는 서로 2분간 보게 될 것이다. 그게 우리가 할 수 있는 전부”라면서, “하지만 그것도 좋을 것이다. 김 위원장이 만나고 싶다면 나는 국경(DMZ)에 있을 것이다. 분명히 우리는 아주 잘 지내는 것 같다. 이건 좋은 거다. 나쁜 것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실제 DMZ에서의 만남이 이뤄지더라도 길지 않은 시간 동안 서로 안부를 묻고 친분을 다지는 쪽으로 구상을 하고 있는 것으로 전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2차 북미정상회담 결렬 이후 3차 북미정상회담이 성사되려면 실무협상을 통한 사전 논의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견지해 왔으며 이날도 “나는 전혀 서두르지 않는다”고 기존의 입장을 재확인했으나, 짧은 만남을 즉흥적으로 제안한 것이라고 하더라도 김 위원장 입장에서 긍정적으로 받아들일 가능성이 없지 않은 만큼 만남의 성사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과의 DMZ 만남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과 상의했는지도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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