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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들린 '닥터K' 미란다...'최동원 기록' 넘본다
  • 이진욱 기자
  • 등록 2021-09-11 19:4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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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욱 기자] 국내 프로 야구에서는 요즘 두산의 미란다 선수가 21세기 최고의 삼진 쇼를 펼치고 있다. 전설, 최동원 투수의 한 시즌 최다 탈삼진 대기록까지 넘보고 있다.


미란다는 지난 1일 KIA를 상대로 9회 투아웃까지 노히트 행진을 펼친 뒤 1안타 완봉승을 거두면서 삼진 9개를 추가해 현재 탈삼진 155개로 압도적인 1위를 달리고 있다.


9이닝당 11.2개꼴로 1996년 구대성, 1991년 선동열에 이은 역대 3위이자, 21세기 들어서는 최고치이다.


앞으로 10번 정도 더 선발 등판이 가능한데, 현재 페이스를 유지한다면 1984년 최동원이 세운 역대 한 시즌 최다 탈삼진 223개도 넘어설 수 있다.


미란다는 5월까지 제구 불안으로 들쭉날쭉한 모습을 보였지만, 6월부터 주무기 포크볼을 헛스윙을 유도키 위해 낮게 떨어뜨리는 대신 스트라이크존으로 집어넣는 공격적인 패턴으로 바꾼 뒤 완전히 다른 투수가 됐다.


볼넷이 사라지고 삼진이 늘어나면서 6이닝 이상 3실점 이하의 '퀄리티 스타트'를 12경기 연속 기록했고, 최근 3경기 연속 무실점으로 평균자책점까지 1위로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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