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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석구, 학폭의혹 제기자 고소..."번호판 없는 뺑소니차와 같다"
  • 이진욱 기자
  • 등록 2021-09-13 13:4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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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욱 가자] 배우 손석구가 학교폭력 의혹을 제기한 누리꾼을 고소하면서 온라인 상에서 익명의 폭로글을 올려 여론을 형성하는 것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했다.


손석구는 10일 자신의 SNS를 통해 "근거도 피해자도 명시하지 않은 익명의 글에 '나는 그런 적 없다'와 같은 반박 설명까지는 하지 않겠다."면서, "적어도 나 자신은 내가 자라온 환경을 알며 부모님께 떳떳하다는 말씀을 드리겠다."고 학폭의혹을 부인했다.


앞서 지난달 온라인상에는 손석구가 학교폭력의 가해자였다는 글이 올라왔다.


한 누리꾼은 "손석구의 학교폭력 가해 목격자였다."면서, "손석구가 힘이 약한 상대만 골라서 괴롭혔고, 피해자들의 목을 조르거나 뒤통수를 때리고 실내화를 벗어 때렸다. 이 과정에서 피해자가 저항하다 손석구의 심기를 거스르면 보복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손석구는 "온라인 여론이 곧 힘이 된 시대에서 익명이 던지는 몇 글자는 때론 번호판 없는 뺑소니 차와 같다."면서, "무책임한 글들이 난무하여 온라인 공간이 점점 오염되고, 막상 폭력을 당한 피해자들의 호소마저 양치기 소년 취급을 받게 된다면 그 책임은 쉽게 말하고 쉽게 믿는 우리 모두에게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손석구는 지난 9일 자신에 대한 학교폭력 폭로글을 올린 누리꾼을 상대로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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