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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판 향해 욕설 퇴장’ 몽고메리, 삼성 상승세에 찬물 끼얹다
  • 이진욱 기자
  • 등록 2021-09-13 14: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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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회초 무사에서 삼성 선발투수 몽고메리가 역투하고 있다. [이진욱 기자] 뒤늦게 데뷔 첫 승을 신고한 마이크 몽고메리(삼성)가 판정에 항의하는 과정에서 주심에게 욕설을 해 퇴장 명령을 받았다. 퇴장 명령을 받은 뒤 주심에게 로진백을 던지는 등 품위 손상 행위를 한 만큼 상벌위원회에 회부될 것으로 보인다.


몽고메리는 지난 4일 대구 두산전에서 6이닝 무실점(3피안타 3사사구 4탈삼진)으로 데뷔 첫 승의 기쁨을 누렸다. 승리에 목말랐던 몽고메리는 5전6기 끝에 마수걸이 승리를 장식하면서 어깨 위 무거운 짐을 내려놓았다.


몽고메리는 10일 대구 KT전에서 2승 사냥에 나섰다. 허삼영 감독은 경기 전 “오늘 경기에서 가장 중요한 포인트다. 두산전 승리가 우연이 아니라는 걸 증명해주길 바란다. 투구 패턴과 본인이 하고자 하는 부분을 잘하면 된다. 주자가 있을 때 흔들리는 걸 줄이면 큰 문제없이 좋은 공을 던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몽고메리는 1회 1점을 내줬으나 2회부터 안정감을 되찾았다. 4회 2사 후 장성우 타석 때 김성철 주심으로부터 12초 룰 위반 경고를 받았다. 몽고메리는 장성우의 강습 타구를 직접 처리하며 4회 투구를 마쳤다.


덕아웃으로 향하던 몽고메리는 김성철 주심에게 항의하다가 욕설을 해 퇴장 명령을 받았다. 격분한 몽고메리는 김성철 주심에게 로진백을 던지는 등 흥분을 가라앉히지 못했다. 삼성은 5회 몽고메리 대신 노성호를 마운드에 올렸다.


KBO 관계자는 “퇴장 전후 상황을 봤을 때 충분히 상벌위원회에 회부될 사안에 해당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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