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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준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대장동 개발 의혹과 관련해 구속영장이 청구된 유한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에 대해 직접적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이 후보는 10일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김관영 채이배 전 의원 입당식에 참석한 뒤 '유 전 본부장이 사망했는데 한 말씀 해달라'는 요청을 언론으로부터 받았으나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은 채 현장을 떠났다.

이와 관련해 이소영 선대위 대변인은 이 후보의 이날 대구·경북 방문 일정을 언급하면서 "경주에서 따로 질의응답이 있다. 그때 입장을 정리해서 말씀하실 것"이라고 말했다.

'입장이 정리가 안 됐다는 것이냐'는 질문에는 "입장 정리가 안 됐다기보다는 속보를 보고 (이제) 알았고, 경위도 자세히 모르고 해서 알아보고 오후에 말씀드리겠다"고 밝혔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정의당 심상정 대선 후보는 "특검 말고는 다른 방도가 없다"고 밝혔다.

심 후보는 이날 '코로나 극복 대책 촉구 전문가 간담회'를 시작하기에 앞서 "대장동 핵심 인물인 유한기 씨가 구속을 앞두고 사망했다는 소식을 접했다. 참으로 안타깝다"며 이같이 밝혔다.

심 후보는 "대선 후보들이 진작 특검을 수용했더라면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았을 수도 있었다"면서, "윗선에 대한 수사 차질이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대장동 핵심 인물 관리에 실패한 검찰의 무능을 더는 두고 볼 수 없다"면서, "특검 말고는 다른 방도가 없고 시간도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