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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자 '먹는 치료제' 30만 명분 계약 임박...내년 1월 도입
  • 이승준 기자
  • 등록 2021-12-25 15: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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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준 기자] 화이자사의 먹는 코로나19 치료제를 30만 명분 넘게 확보하는 계약 협상이 막바지에 다다랐다고 정부가 밝혔다. 계약이 완료되면 우리 정부가 확보한 치료제는 최소 54만 명분에 이를 전망이다. 


지난달까지 정부가 공급 물량과 일정을 확정한 화이자의 먹는 치료제 '팍스로비드'는 7만 명분이었다.


정부는 현재 총 도입 물량을 16만 2천 명분까지 늘리는 협상을 진행 중이었는데, 국내 유행 상황이 악화하면서 그 목표량을 더 늘렸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이미 밝혀 드린 7만 명분보다 훨씬 많은 30만 명분 이상의 치료제 구매 협의를 화이자 사와 진행해왔다. 이제 그 계약이 곧 마무리 단계로..."라고 했다. 


선구매 계약을 마친 MSD 사의 라게브리오 24만 2천 명분을 합치면, 국내 도입 예정 물량은 54만 명분까지 늘어났다.



정부는 치료제 도입 시기를 내년 1월 말까지 최대한 앞당기겠다고 밝혔다.


치료제가 본격적으로 보급되면, 국내 방역 상황을 안정화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정부는 먹는 치료제를 재택치료 단계부터 적극적으로 처방할 예정이다.


먹는 치료제는 확진자 몸속 바이러스 양을 줄이는 약인만큼, 바이러스 양이 많은 경증 상태일 때 효과가 크다. 


해외 제약사들의 초기 생산량이 적은 만큼, 각국에서는 사전 계약 경쟁에 나섰다.


미국은 팍스로비드와 라게브리오를 합쳐 1천300만 명분을 확보했고, 일본도 팍스로비드 200만 명분을 추가 계약해, 치료제 선구매 물량을 360만 명분까지 늘렸다.


우리도 먹는 치료제 투약 대상군 예상 규모를 예측해, 적극적으로 선제 구매에 나설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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