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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랏말싸미’ 송강호 “이 영화의 슬픈 운명...아버지 부고.전미선 비보”
  • 민병훈 기자
  • 등록 2019-07-15 20:3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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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송강호가 영화 ‘나랏말싸미’ 속 천도재(죽은 이의 영혼을 극락으로 보내기 위해 치르는 불교의식) 장면에 대한 특별한 소회를 밝혔다.


[민병훈 기자] 배우 송강호가 영화 ‘나랏말싸미’ 속 천도재(죽은 이의 영혼을 극락으로 보내기 위해 치르는 불교의식) 장면에 대한 특별한 소회를 밝혔다.


15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메가박스에서 열린 영화 ‘나랏말싸미’ 언론시사회에 참석한 송강호는 여전히 전미선의 죽음이 믿기지 않는 듯 “너무나 안타깝고 슬픈 마음”이라면서, “감독님 휘하 모든 스태프 분들이 슬픔 속에서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소헌왕후(전미선)를 기리는 천도재 장면을 찍을 당시의 분위기를 묻는 질문에는 “사실 그 장면을 찍은 날 저희 아버지의 부고를 접했다. 촬영을 마치고 서울로 급히 올라왔던 기억이 난다”면서, “최근에는 또 다른 비보(전미선의 사망 소식)를 접하게 됐다”라고 덧붙였다. 


또 “의도하지 않았지만 이 영화의 슬픈 운명 같은 느낌이 들기도 했다”면서도, “그러나 관객들에게 슬픈 영화가 아니라 아름다운 영화가 되길 바라는 바람으로 마음을 다 잡고 있다”고 전했다. 


전미선은 지난달 29일 세상을 떠나면서 ‘나랏말싸미’는 전미선의 유작이 됐다. 영화 속에서 소헌왕후를 연기한 전미선은 세종의 한글 창제를 독려하는 인물로 등장한다. 극 중에서 죽음을 맞이하는 장면과 그 죽음을 기리는 천도재가 등장해 지난달 세상을 떠난 전미선을 향한 장면처럼 여겨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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