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우리공화당, 광화문광장 천막 자진 철거
  • 박광준 기자
  • 등록 2019-07-20 11:15:45

기사수정
우리공화당(구 대한애국당)이 16일 서울 광화문광장에 설치한 천막 4개 동을 자진해서 철거했다.


[박광준 기자] 우리공화당(구 대한애국당)이 16일 서울 광화문광장에 설치한 천막 4개 동을 자진해서 철거했다.


이날은 광화문광장에 지난 6일 기습적으로 천막을 설치한 지 열흘 만으로, 서울시가 천막을 강제로 철거하는 행정대집행을 예고한 날이기도 했다.


우리공화당 등에 의하면, 당원과 지지자 등 1천명(우리공화당 측 추산)은 이날 오전 5시경 광화문광장에 설치된 조립식 천막 4동을 걷었고, 세종문화회관으로 옮겨간 뒤 약 20분 만에 천막을 다시 쳤다.


이 장소는 우리공화당 산하 조직인 ‘천만인무죄석방본부’가 이달 30일까지 집회 신고를 낸 곳이다. 


조원진 우리공화당 공동대표는 “(서울시가 천막을 철거하는) 행정대집행할 천막이 없어졌다, 행정대집행이 무력화된 것”이라면서, “조만간 광화문광장에 천막 8동을 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시는 이날 천막 철거를 위한 행정대집행을 예고했지만, 우리공화당 측이 돌연 세종문화회관으로 천막을 옮기는 바람에 무위에 그쳤다.


서울시 직원과 용역업체 직원들은 예정대로 이날 오전 5시 20분경 광화문광장에 도착했으나, 우리공화당 측은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이를 지켜보면서 ‘우리공화당 파이팅’ ‘(서울시와 용역업체는) 물러가라’고 외쳤다. 


우리공화당 측은 이날 오전 2시 30분부터 천막 안에 있던 짐과 물품 등을 세종문화회관 앞으로 이동하면서 서울시의 행정대집행에 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서울시 관계자는 “우리공화당 측이 천막을 광화문광장에서 자진철거한 만큼 대집행 요건이 충족되지 않아 일단 중단한 상태”라면서, “당분간 현장에서 대기하면서 상황을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반려동물관리사 교육과정 모집
 Campus 라이프더보기
 건강·병원더보기
 법률/판결더보기
 교육더보기
 보건더보기
 환경더보기
 지역더보기
리스트페이지_R002
리스트페이지_004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