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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바이오, 코로나 치료제 개발 '성큼'..."임상1상서 안전성 확인"
  • 우성훈 기자
  • 등록 2022-02-10 08:5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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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바이오가 개발중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항바이러스제 'CP-COV03'가 사람을 대상으로 한 임상1상에서도 안전성을 확인했다. 지난해 12월7일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현대바이오사이언스 기자간담회에서 진근우 현대바이오 연구소장이 발표하고 있다./사진=현대바이오[우성훈 기자] 현대바이오가 개발중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항바이러스제 'CP-COV03'가 사람을 대상으로 한 임상1상에서도 안전성을 확인했다. 


현대바이오는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에서 수행한 임상1상 결과 CP-COV03가 생체이용률에서 기반약물인 니클로사마이드보다 5배 정도 개선됐고 안전성 측면에서도 대조군과 유의한 차이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10일 밝혔다. 


현대바이오는 임상1상 결과보고서를 9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제출했다.


이로써 CP-COV03는 혈중 내 약물동태 분석으로 임상2상에서 적정 투여량(dosage)을 설정할 수 있는 근거가 마련됐다. 특히 니클로사마이드의 약물재창출에 최대 난제였던 생체이용률 개선을 임상 단계에서 최초로 입증함에 따라 코로나19 치료제로서의 성공 가능성도 더욱 커졌다는 평가다. 


생체이용률은 경구투여한 약물이 전신순환계에 들어가 생체에서 이용되는 비율을 뜻한다.


진근우 현대바이오 연구소장 박사는 "CP-COV03는 니클로사마이드 생체이용률을 최대 43배까지 높일 수 있지만 항바이러스제는 일정 유효농도 이상 약물을 혈중에 오래 유지하도록 하는 기술이 핵심"이라면서, "같은 제형으로 동물실험에서 확인한 생체이용률 5배 개선이란 결과가 임상에서도 거의 동일 수준으로 나타났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바이오는 지난달 21일 CP-COV03의 임상2상을 신청했다. 3월 중 긴급사용승인 신청이 가능하도록 환자수를 늘리고 2a, 2b상 통합임상을 통해 임상기간도 최대한 단축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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