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SK바사, '자체개발 수두백신' 국제조달시장 공급로 개척
  • 우성훈 기자
  • 등록 2022-02-14 09:09:06

기사수정
  • UN 산하 국제기구 ‘PAHO'에 공급, 374억원 규모

SK바이오사이언스가 자체개발한 수두백신 ‘스카이바리셀라' 제품/SK바이오사이언스 제공.[우성훈 기자] SK바이오사이언스가 세계 최대 국제조달시장에서 자체 개발 수두백신의 공급로를 열었다. 14일 SK바이오사이언스는 UN 산하 국제기구인 ‘PAHO(범미보건기구)'로부터 약 3127만 달러(한화 약 374억원) 규모의 수두백신 잠정 수주물량을 사전 통지 받았다고 밝혔다.


중남미 시장에 진출하기 위한 선행 입찰을 수주한 것으로, 향후 SK바이오사이언스는 PAHO의 수주물량에 따라 자체 개발한 수두백신 ‘스카이바리셀라’를 중남미 지역에 공급하게 된다. SK바이오사이언스가 PAHO 입찰 수주에 성공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PAHO는 유니세프와 함께 세계에서 가장 큰 백신 수요처로 중남미 국가들을 대표해 대규모의 백신 수급을 책임지고 있다.


지난 2018년 상용화된 스카이바리셀라는 중남미를 포함한 다국가 글로벌 임상을 통해 만 12개월~12세 소아에서의 면역원성 및 유효성이 확인됐다. 이 백신은 글로벌에서 우수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GMP) 인증을 받은 경북 안동 L하우스 시설에서 생산돼 공급 안정성도 확보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세계에서도 손꼽히는 수준의 엄격한 기준을 가진 PAHO 입찰을 통과함에 따라, 향후 다양한 국제조달시장에 스카이바리셀라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글로벌 시장조사 기관인 ‘얼라이드 마켓 리서치’에 의하면 전 세계 수두백신 시장은 2018년 기준 27억1400만 달러(한화 약 2조6000억원)에서 연간 5.6%의 성장률을 보여 2026년에는 42억2000만 달러(한화 약 5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코로나19 백신 개발 및 생산을 통해 높아진 위상과 각종 글로벌 인증을 통해 검증된 기술력에 이어 국제조달시장 수주 실적까지 더해지면서 스카이바리셀라 외에도 다수의 자체 개발 백신을 글로벌 시장에 진출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사장은 “PAHO 입찰 수주는 우리가 개발한 백신의 글로벌 시장 경쟁력을 입증한 의미 있는 성과”라면서, “해외에서 SK바이오사이언스의 기술력이 인정받고 있는 만큼 이를 기반으로 다양한 글로벌 사업을 추진해 명실상부 세계 백신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경제일반더보기
 기업·산업더보기
 금융더보기
 부동산더보기
 뷰티더보기
 바이오더보기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