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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세수 10조 8,000억 원 더 걷혀...“지난해 코로나 세정 지원 영향”
  • 이승준 기자
  • 등록 2022-03-17 17:2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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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준 기자] 올해 1월 국세 수입이 1년 전보다 10조 원 넘게 늘었다. 경기 회복 흐름이 이어지는 가운데 지난해 코로나 세정 지원에 따라 올해로 이연된 세수가 들어온 영향이다. 


세정 지원책을 제외한 1월 세수는 평년 수준을 유지했다.


17일 기획재정부가 발간한 재정 동향을 보면 올해 1월 국세 수입은 49조 7,000억 원으로, 지난해 동월 대비 10조 8,000억 원 늘었다.


1월 진도율(연간 목표 대비 수입 비율)은 14.5%로 집계됐다.


세목별로 보면 고용 회복 흐름이 이어지면서 취업자 수가 증가한 영향으로 소득세(13조 2,000억 원)가 1조 5,000억 원 증가했다.


법인세(2조 9,000억 원)는 9,000억 원 증가했다. 지난해 집합 금지·영업 제한 등 조치를 받은 중소기업의 법인세 중간예납 납기를 미뤄준 영향으로 세금 분납분 일부가 올해 1월에 들어온 영향이다.


부가가치세(24조 4,000억 원)는 6조 9,000억 원 증가해 가장 큰 폭으로 늘었다. 이 중 상당 부분은 역시 지난해 세정지원에 따른 영향이라고 기재부는 설명했다.


지난해 집합 금지 업종 개인 사업자를 대상으로 부가가치세 예정 고지를 면제해주면서 올해 1월 확정신고 세액이 늘었다는 설명이다. 


이와 함께 비교 대상인 지난해 1월 부가가치 세수가 이례적으로 적었던 것도 영향을 미쳤다.


지난해 개인사업자 부가가치세 신고 기한이 1월에서 2월로 연장되면서 당초 1월에 들어올 예정이었던 부가가치세가 2월에 걷혔고, 그만큼 1월 세수는 줄어드는 기저효과가 발생한 것이다. 


이외 교통세의 경우 유류세 인하 조치의 영향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00억 원 감소했다.


국세 수입과 세외수입, 기금 수입을 합친 1월 총수입은 65조 3,000억 원으로 1년 전보다 8조 원 늘었다.


3기 신도시 개발로 농지전용부담금이 늘면서 세외수입이 소폭 증가했으나, 1월 자산시장 둔화로 자산 운용 수익이 줄면서 기금 수입은 1년 전보다 2조 9,000억 원 감소했다.


1월 총지출은 56조 3,000억 원으로 2조 4,000억 원 증가했다. 이에 따라 1월 통합재정수지(총수입-총지출)는 9조 원 흑자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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