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광준 기자] 부산지검 반부패.강력수사부는 멕시코에서 대량의 필로폰을 밀반입한 혐의로 30대 A씨와 B씨 등 2명을 기소했다.
호주 국적의 A씨는 국제범죄조직과 공모해 2019년 12월과 2020년 7월 두 차례에 걸쳐 멕시코로부터 수입한 항공기 부품에 필로폰 902㎏을 숨겨 밀수입하고, 이 가운데 절반 가량을 호주로 밀수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지난해 8월 해외에 도피 중이던 A씨에 대해 체포영장을 발부하고 인터폴에 적색수배 요청해 한 달여 만에 신병을 확보했다. 이후 A씨는 국내로 강제송환돼 구속됐다.
앞서 지난해 8월 해당 사건을 통해 수사당국에 적발된 공범 B씨는 현재 징역 15년을 선고받고 항소심 재판을 받고 있다.
검찰은 국내로 밀반입된 필로폰 도매가 기준 900억 원이 넘는 규모로 지금까지 밝혀진 국내 최대 밀수량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