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인수위, 국방부 답사..."20일간 24시간 돌려야 이사 가능"
  • 박광준 기자
  • 등록 2022-03-18 19:29:37

기사수정

사진=국회사진기자단[박광준 기자]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18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집무실 후보지로 검토 중인 외교부와 국방부 청사를 답사했다.


권영세 인수위 부위원장은 이날 오후 국방부 청사에서 '어떤 부분을 중점적으로 볼 예정인가'라는 취재진 질문에 "청와대가 아무래도 국정의 중심인데 대통령실이 제대로 기능할 수 있는 장소가 어디겠느냐(를 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외교부와 국방부 모두 외교안보 주무 부처라는 점에서 청와대를 둘 중 어디로 이전하든 해당 부처 업무에 지장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가 적지 않다.


권 부위원장과 원희룡 기획위원장, '청와대 이전 태스크포스'(TF) 업무를 총괄하고 있는 국민의힘 윤한홍 의원, 경호처장으로 거론되는 김용천 전 합참 작전본부장 등은 이날 국방부 청사를 찾아 국방부 영내에 있는 신청사(본관)와 시설본부 건물을 잇따라 둘러봤다.


시설본부 건물은 청와대 경호실 입주가 거론되는 곳으로, 인수위원들은 해당 건물 옥상 야외에서 국방부 관계자로부터 시설 전반에 대한 비공개 브리핑을 들었다.


시설본부 브리핑 종료 후 인수위 관계자들은 용산 이전 시 대통령 집무실로 들어설 것으로 예상되는 10층 규모의 신청사를 찾아 회의실과 전시실 등을 둘러봤다.


장.차관 집무실이 있는 건물이기도 한다.


이 자리에서 국방부 관계자는 '대통령실 이전 시 장애요소'를 묻는 권 부위원장 질문에 "국방부 전체가 이전하는 가용공간을 찾는 게 숙제"라면서, "결국 지금 쓰지 않았던 건물을 쓰게 되면 불편함과 업무 지연이 될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또 "근무인원이 1,060명 정도이고 아파트처럼 사다리차를 댈 수 있는 구조가 아니라서 엘리베이터를 통해서 물동량을 이사해야 한다"면서, "이사업체에 물어보니까 한 20일 정도, 24시간을 돌려야만 (신청사 전체의) 물동량을 뺄 수 있다고 가견적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권 위원장은 '(오늘 답사가) 다 결정해놓고 보여주기식 절차라는 지적이 있다'라는 질문에 "굉장히 실례되는 질문"이라면서 불쾌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앞서 인수위원들은 고속버스를 타고 도착했는데, 인근 재개발 구역 주민들이 '이전 반대' 현수막을 내걸고 버스를 가로막아 출입이 지연되기도 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반려동물관리사 교육과정 모집
 Campus 라이프더보기
 건강·병원더보기
 법률/판결더보기
 교육더보기
 보건더보기
 환경더보기
 지역더보기
리스트페이지_R002
리스트페이지_004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