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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석 “김관진 전 국방부 장관, 집무실 용산 이전 권고”
  • 박광준 기자
  • 등록 2022-03-20 16: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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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관진 전 청와대 안보실장(왼쪽)과 정진석 국회 부의장./정 부의장 페이스북[박광준 기자] 이명박 정부에 이어 박근혜 정부에서 국방부 장관을 역임했던 김관진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대통령 집무실을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로 이전하는 걸 권고했다고 정진석 국회 부의장이 20일 밝혔다.


정 부의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역대 대통령들이 ‘청와대 탈출’을 공약했던 만큼 더 이상의 불필요한 논란이 없었으면 한다”면서 지난 16일 김 전 실장과 만났을 때 들은 이야기를 전했다.


김 전 실장은 청와대 집무실과 관저를 용산으로 옮기는 것과 관련 “정부종합청사나 외교부 청사로 이전하면 대통령의 전시 지휘, 긴급대피가 문제”라면서, “그곳에는 지하 벙커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용산의 국방부 청사에는 건물마다 지하 벙커가 있다”면서, “국방부 청사로 대통령실을 옮기고 국방부 관련 시설을 조정하면 될 듯하다”고 했다. 


이어 “한남동 외교장관 공관이 국방장관 공관의 두 배 크기이니 대통령 관저는 그곳으로 옮기면 된다”고 말했다고 정 부의장은 전했다.


정 부의장은 “김 전 실장은 대통령의 가장 중요한 직무는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국군통수권자다. 대통령 집무실을 이전할 때 첫 번째 고려는 군 지휘체계’라고 말했다”고 했다. 


일각에서 용산을 두고 ‘청나라의 위안스카이 군대, 일본 제국주의 군대, 미군이 주둔했던 치욕의 땅’이라고 주장하는 데 대해 김 전 실장은 “그곳이 그만큼 전략적으로 중요하다는 이야기이고 그래서 우리 국방부가 위치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고 한다.


정 부의장은 이 같은 김 전 실장의 의견을 보고서에 담아 윤석열 당선인 측에 전달했다. 김 전 실장은 2010년 11월 이명박 정부의 국방부 장관에 부임했다. 이후 박근혜 정부에서 이례적으로 유임됐고, 2017년 5월까지 박근혜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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