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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차기정부와 일할 사람 인사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아”
  • 박광준 기자
  • 등록 2022-03-24 11:5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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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국회사진기자단[박광준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현 청와대와의 인사 갈등에 대해 “원칙적으로 차기 정부와 다년간 일해야 할 사람을 마지막에 인사 조치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혔다. 


윤 당선인은 24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집무실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윤석열 당선인은 인사 갈등 상황을 부동산 계약에 비유해, “대금을 다 지불한 상태, 명도만 남아 있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어 “곧 들어가 살아야 하는데 아무리 법률적 권한이 매도인에게 있더라도 들어와 살 사람의 입장을 존중해서, (매도인) 본인이 살면서 관리하는 데 필요한 조치는 하지만 집을 고치거나 이런 건 잘 안 하지 않느냐”고 지적했다.


윤 당선인은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후보자에 대한 질문에는 “구체적으로 언급을 하는 게 안 맞는 것 같다”고 답했다.


윤석열 당선인은 인사 조율이 안 되면 문 대통령과 회동이 어렵느냐는 질문에는 “회동은 상황이 다른 문제”라고 답해, 인사 갈등과 관계 없이 문 대통령과 만날 뜻이 있음을 내비쳤다.


대통령 집무실 이전에 대해선 “많은 전직 대통령이 선거 때 청와대에서 나오겠다고 했고, 국민들이 좋게 생각을 해 지지해주셨다”면서, “문재인 대통령이 두 번이나 말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여론조사와 별개로) 국민께서 역사적인 결론을 내리신 것으로 본다”고 했다.


여성가족부 폐지 여부에 대해선 “(후보 시절) 공약인데 그럼 선거 때 국민들께 거짓말을 하느냐”면서 폐지 의지를 재확인했다.


윤석열 정부 초대 총리 후보자 지명과 관련 해선 “내각을 생각하기 이르다”고 했고, 일각에서 제기된 김부겸 현 국무총리 유임설에 대해선 “개인적으로 가까운 사이인 것을 가지고 (일각에서) 생각한 것인데, 총리 후보자에 대해선 아직 생각할 상황이 아니다”라고 했다. 


한편 이날 예정됐던 법무부 업무보고를, 인수위가 유예키로 한 것을 두고는 “(법무부와 대검찰청 업무보고가) 원래 통상은 같이 왔는데 양측 입장이 다르면, 법무부가 대검 의견을 무시하고 자기들 입장 위주로 발표하는 보고하는 경우도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아마 (인수위원인) 유상범 의원이 과거에 그런 걸 많이 경험했기 때문에 따로 (보고를) 받겠다고 하지 않았나”라면서 차후 보고는 진행될 것이란 취지로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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