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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금호 역대 7:7로 개막전 폴포지션 놓고 타이어 전쟁 예고
  • 이승준 기자
  • 등록 2022-04-23 12:3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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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준 기자] 한국타이어 7승, 금호타이어 7승으로 개막전 첫 폴포지션(예선 1위) 자리를 놓고 국내 타이어사들이 자존심을 건 속도 경쟁에 나섰다. 


대한자동차경주협회(협회장 강신호)가 4월 21일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의 주말 개막을 앞두고 역대 1라운드 경기와 관련한 주요 기록을 발표했다. 


올해로 15 시즌을 맞이한 슈퍼레이스는 역대 개막전 예선에서 한국과 금호타이어가 각 7승의 타이 기록으로 팽팽한 접전을 이어오고 있다.


결승 대열 맨 앞자리에 서는 예선 1위 드라이버의 본선 우승 확률은 57.1%. 역대 절반이 넘는 경우로 승리를 가져 갔다는 점에서 4월23일(토) 벌어질 예선전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특히 15년간 이어져온 양대 타이어 체계를 무너트리며 새롭게 가세한 넥센타이어의 존재가 승리의 방정식을 더욱 복잡하게 만든 개막전이다. 


때마침 슈퍼레이스는 기존 드라이버와 팀 챔피언십에 이어 올 시즌부터 새롭게 타이어 챔피언십 부분을 신설해 경쟁에 불을 지폈다. 


협회에 의하면 역대 슈퍼6000 클래스 개막전 우승자 중 단 4명만이 시리즈 타이틀을 가져갔다. 2009년 김의수, 2010년 밤바 타쿠, 2015년 팀 베르그마이스터, 2017년 조항우 등이 그 주인공이다. 


가장 확실한 1번 시드라 할 지난해 챔피언이 새 시즌 개막전에서 우승한 경우는 세차례. 2011년 밤바 타쿠, 2014년 황진우, 2020년 김종겸이 챔피언이 된 후 첫 경기에서 승리를 거뒀다. 


2020 시즌 도입된 슈퍼6000클래스 도요타 GR 수프라 바디 사용 이후 국내 4개 공인 서킷 중 3개 서킷에서 이미 베스트 랩타임 기록이 경신됐다. 


타이어전쟁 주요기록 (자료:대한자동차경주협회)

마지막 남은 경기장이 바로 이번 개막전의 무대인 용인 스피드웨이다. 이 경기장의 역대 최고 랩타임 기록은 수프라 보디 이전인 2019년 10월 시즌 최종전 예선에서 김종겸이 달성한 1분53초004. 하지만 지난 4월5일 같은 트랙에서 열린 슈퍼레이스 2022 시즌 공식 테스트에서 김종겸이 1분52초473으로 비공식 베스트 랩타임을 기록을 수립하면서 이번 개막전에서 신기록 달성 가능성을 높였다. 


베스트 랩타임 기록 갱신 여부와 함께 가장 눈길을 끄는 관심사가 바로 개막전 우승 타이어의 향방이다. 


14년간 라이벌전을 치러온 금호와 한국타이어가 개막전에서 각 7승씩을 거두며 한 치의 양보도 없는 균형을 이루고 있다.


범위를 좁혀보면 2017~2021 시즌 5년간의 개막전에서 한국이 3회, 금호가 2회의 예선 최고 기록을 가져가며 근소한 차이를 보였다. 


여기에 지난해 개막전 본선에서 파란의 우승을 거둔 넥센타이어가 이번 시즌 본격적 기술 경쟁을 예고하고 있어 타이어 라이벌전은 3강 구도로 확전된 상황이다. 


주요팀의 드라이버 라인업이 크게 변경된 올 시즌 엔페라 레이싱과 소닉모터스포츠라는 신생팀이 새롭게 출전 명단에 올랐다. 


이창욱(엑스타레이싱), 오한솔(준피티드), 양태근(소닉모터스포츠) 등 슈퍼6000 클래스에 데뷔한 새 얼굴 3인의 첫 성적표도 이번 개막전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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