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준 기자] 삼성전자의 DX 사업부문장인 한종희 부회장이 "삼성만의 메타버스를 만들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한 부회장은 최근 6명의 실무진과 가진 '원테이블' 간담회에서 "삼성만의 메타버스를 만들려고 한다. 여러분이 아이디어도 많이 내고 실행까지 이어지게 주도해달라"고 당부했다.
한 부회장은 지난 3월 주주총회에서 메타버스와 로봇을 신성장 사업으로 꼽고 "고객이 언제 어디서든지 메타버스 경험을 할 수 있게 최적화된 메타버스 디바이스와 솔루션을 개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삼성전자는 그동안 메타버스 가상플랫폼 '제페토'에서 도쿄올림픽 가상 체험공간, '더 프리스타일 월드맵' 등 다양한 마케팅 이벤트를 펼쳐왔으나 자체 플랫폼은 없었다.
삼성전자는 현재 선행연구개발 조직인 삼성리서치에서 메타버스 활용 방안과 자체 플랫폼 구축 방안 등을 연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최근 한 부회장 직속으로 신사업 TF를 신설한 만큼 메타버스를 비롯한 신사업 아이디어를 구체화하는데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