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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 후 첫 공식석상 박근혜...깍듯이 배웅한 김건희
  • 박광준 기자
  • 등록 2022-05-11 01:42:07
  • 수정 2022-05-11 01:4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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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 전 대통령, 윤석열 대통령 내외 허리 숙여 인사

영부인 김건희 여사가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제20대 대통령 취임식을 마친 뒤 단상에서 내려가는 박근혜 전 대통령을 배웅하고 있다/국회사진기자단[박광준 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이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 잔디마당에서 열린 제20대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했다. 국정농단으로 탄핵된 뒤 2017년 3월 31일 구속 수감됐던 박 전 대통령이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것으로, 거의 5년 만이다.


이날 박 전 대통령은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의 각별한 배웅을 받은 반면 문재인 전 대통령 내외와는 특별한 접촉을 하지 않아 대조를 이뤘다.


영부인 김건희 여사가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제20대 대통령 취임식을 마친 뒤 박근혜 전 대통령을 배웅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박 전 대통령은 보라색 정장 재킷과 회색 바지를 입고 선글라스를 착용한 채 윤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했다. 윤 대통령이 취임사를 끝낼 때 박 전 대통령은 박수로 화답했다. 취임식을 마친 뒤에는 김 여사와 대화하며 단상에서 내려왔다.


영부인 김건희 여사가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제20대 대통령 취임식을 마친 뒤 단상에서 내려가는 박근혜 전 대통령을 배웅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영부인 김건희 여사와 박근혜 전 대통령이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제20대 대통령 취임식을 마친 뒤 웃으며 대화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윤 대통령과 김 여사는 박 전 대통령을 배웅한 뒤 허리를 숙여 인사했다. 과거 윤 대통령은 박 전 대통령의 집권 시절인 2013년 국가정보원 여론조작 사건 특별수사를 맡은 검사였다. 당시 ‘윗선’의 수사 외압을 주장했고, 국회 국정감사에서 “사람에게 충성하지 않는다”는 어록을 남겼다. 2016년 국정농단 사건에선 특검 수사팀장을 맡아 박 전 대통령을 구속 기소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제20대 대통령 취임식을 마친 뒤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허리를 숙여 인사하고 있다/국회사진기자단박 전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24일 문재인 전 대통령의 특별사면으로 풀려났다. 윤 대통령은 취임을 한 달여 앞둔 지난달 12일 대구 달성군 박 전 대통령의 사저를 찾아갔다. 당시 윤 대통령은 “박 전 대통령에게 인간적인 안타까움과 마음속 미안함을 말씀드렸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박 전 대통령을 취임식으로 초청했다. 박주선 취임준비위원장은 지난달 26일 박 전 대통령의 대구 사저를 찾아 윤 대통령의 친필로 작성된 친전과 취임식 초청장을 전달했다. 당시 박 전 대통령은 “현재 건강 상태로는 3시간 이상 이동하는 게 부담스럽지만 운동과 재활을 통해 잘 견디도록 하겠다”고 참석 의사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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