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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대통령, 박진 외교·이상민 행안 장관 임명 강행할 듯
  • 박광준 기자
  • 등록 2022-05-11 20: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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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11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대통령 취임 경축 재외동포 초청 리셉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대통령실사진기자단[박광준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빠르면 12일 박진 외교부 장관과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임명을 강행할 전망이다.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 국회 인준 투표 등을 두고 여야가 대치하고 있지만, 외교 현안 및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 시급한 사안을 처리키 위해 두 장관을 먼저 임명하겠다는 판단이다.


11일 윤 대통령은 오는 21일 예정된 한.미정상회담을 위해 박진 후보자에 대한 임명을 먼저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또 코로나19 피해 지원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안(추경) 편성을 위해 국무회의 담당인 이상민 행안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임명도 서두를 예정이다.


윤 대통령은 취임 직후 국회 청문보고서가 채택된 장관 7명을 임명했지만, 11자리는 아직 공석인 상태다. 국무회의는 구성원 과반의 출석으로 개의하고, 출석구성원 3분의 2 이상 찬성으로 의결할 수 있다. 18개 부처 장관과 대통령, 국무총리까지 모두 20명이 구성원이기 때문에 11명이면 국무회의 개의가 가능하다.


다만 윤 대통령 측은 현재 임명되지 않은 장관 후보자에 대한 대규모 임명을 강행하는 건 조심스럽다는 태도다. 윤 대통령이 장관 임명을 강행할 경우 민주당이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인준을 무기한 늦출 수 있다는 우려가 있는데다 6.1지방선거를 앞두고 대규모 임명 강행은 부담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중앙선거대책회의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더불어민주당과의 협상 상황에 대해 "전화 접촉을 하고 있고 우리 수석 원내부대표께서도 저쪽(민주당) 수석과 접촉하고 있다. 조만간 결론이 나리라 보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국민의힘이 한 후보자에 대한 조속한 인준 표결을 요청하고 있는 것과 달리 민주당은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사퇴를 요구하고 있어 여야 협상이 계속 난항을 겪을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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