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산업부 “파업으로 자동차.철강.석유화학.시멘트 등 1조6천억 원 차질 발생”
  • 우성훈 기자
  • 등록 2022-06-13 14:32:36

기사수정

사진 출처 : 포스코 제공[우성훈 기자] 산업통상자원부는 화물연대 파업으로 자동차, 철강, 석유화학, 시멘트 등 주요 업종에서 1조 6천억 원 상당의 생산, 출하, 수출 차질이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산업부는 지난 7일부터 계속되고 있는 화물연대 파업으로 물류 차질이 발생해 산업 전반에 심각한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자동차 업계의 경우, 화물연대 파업으로 부품 수급에 차질이 빚어지며 생산라인이 가동과 중단을 반복하고 있다. 이로 인해 총 5400대 (2천571억 상당)의 생산차질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철강 업계는 육상 운송화물을 이용하는 대부분의 제품 반출이 제한돼 총 45만톤(6975억 원 상당)의 출하 차질이 발생했다.


석유화학 업종은 여수, 대산 등 석유화학 단지 중심으로 제품 반출이 제한돼, 약 5천억 원 가량의 석유화학 제품 출하에 차질이 발생한 상황이다.


시멘트 또한 평시 대비 90% 이상 출하를 하지 못 해 총 81만 톤(752억 원 상당)의 시멘트가 건설현장 등에 공급되지 못 한 것으로 집계됐다.


타이어도 64만 개(570억 원 상당) 제품이 출하에 차질을 빚은 것으로 추산됐다.


산업부는 “파악된 주요 업종 이외에도 이번 물류 차질이 산업 전반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어 실제 피해 규모는 더 클 것으로 보인다”면서, “특히 생산제품의 출하 차질로 적재 공간이 한계에 다다른 업체가 발생하고 있는 만큼 이번 주부터 피해 규모도 크게 확대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포스코 포항제철소의 경우 13일부터 재고 적재 공간 부족으로 선재와 냉연 공장의 가동을 중단했다. 이외에도 시멘트는 이번주 중 대부분의 공장 가동률이 50% 수준으로 축소되고 석유화학 일부 업체도 이번주부터 생산량을 축소키로 했다고 산업부는 설명했다.


산업부 장영진 1차관은 “글로벌 공급망 위기, 원자재 가격상승 등 복합적인 위기를 맞고 있는 어려운 상황에서 물류 차질이 장기화될 경우 국민 경제와 산업 전반에 막대한 피해가 예상된다”면서, “조속하고 원만한 합의와 물류 정상화가 절실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경제일반더보기
 기업·산업더보기
 금융더보기
 부동산더보기
 뷰티더보기
 바이오더보기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