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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보고서 삭제' 고발에 "자다가 봉창...그런 사실 없다"
  • 박광준 기자
  • 등록 2022-07-06 19:4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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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국회사진기자단[박광준 기자] 박지원 전 국정원장은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과 관련해 국정원이 첩보 관련 보고서를 무단 삭제했다는 혐의로 자신을 고발한 것에 대해 "그런 사실이 없다"고 반박했다.


박 전 원장은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자다가 봉창 두드리는 소리"라고 강하게 반발하면서 "첩보는 국정원이 공유하는 것이지 생산하지 않는다. 국정원이 받은 첩보를 삭제한다고 원 생산처 첩보가 삭제되느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그런 바보 같은 짓을 할 원장도 직원도 아니다. 소설 쓰지 말라. 안보 장사 하지 말라"고 밝혔다.


박 전 원장은 또 "전직 원장에게 아무런 조사도 통보도 없이 뭐가 그리 급해서 고발부터 했는지, 이것은 예의가 아니"라면서 불쾌감을 드러냈다.


국정원은 자체 조사 결과라면서 6일 대검찰청에 서해 공무원 피격사건 첩보 관련 보고서 등을 무단 삭제한 혐의 등으로 박 전 원장을 국가정보원법위반(직권남용죄), 공용전자기록등손상죄 등으로 고발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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