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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표 국회의장 “개헌, 더 미뤄선 안 돼...갈등 해결하는 정치 필요”
  • 박광준 기자
  • 등록 2022-07-17 19:0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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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준 기자] 김진표 국회의장은 그동안 개헌을 위해 많은 논의를 거쳐왔고 국민 공감도 폭넓게 형성돼 있는 만큼 이제 실천에 나설 때라며 ‘국민통합형 개헌’을 추진하자고 제안했다.


김진표 의장은 17일 제74주년 제헌철 경축사를 통해 “개헌의 필요성을 느끼면서도 개헌 논의가 블랙홀처럼 모든 것을 빨아 들여 국정운영에 차질을 빚지 않을까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다”면서, “국민의 에너지를 하나로 모아 미래의 문을 여는 새로운 방식의 개헌을 추진하자”고 말했다.


김 의장은 “저출생, 고령화, 불평등 그리고 기후변화와 지역분권 등 새로운 시대 과제가 속속 등장하고 있고 국민의 눈높이도 높아졌다”면서, “높아진 국민의 기대와 변화하는 시대를 담아낼 더 큰 그릇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는 이미 대통령 한 사람이 모든 문제를 해결하는 방식으로는 감당하기 어려운 사회에 진입했다”면서, “권력 분산과 협력의 길로 나아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 의장은 개헌의 시기.방법.범위를 검토하기 위한 국회의장 직속의 ‘개헌자문회의’를 만들겠다며, 국회에서도 개헌 논의를 시작할 ‘헌법개정특별위원회’를 구성해달라고 했다.


김진표 의장은 “지금 우리 사회는 유례없는 갈등과 분열을 겪고 있다”면서, “국회의 사명은 갈등을 해결하고 국민 마음을 하나로 모아내는 것이지만 우리 국회는 거꾸로 갈등을 만들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정치를 고쳐 다시 국민의 마음을 하나로 모으는 일에 나서야 한다”면서, “우리 헌정사는 출발 자체가 국민 통합을 위한 결단에서 시작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의장은 또 “우리 국회는 6.25 전쟁의 한복판에서도 문을 닫아걸지 않았다”면서, “나라가 위기에 처할수록 국민통합이 중요하다고 확신했기에 국회부터 연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근 우리 국회는 의장조차 공석인 국회 완전 공백 상황을 한 달 넘게 이어왔고 아직 원 구성조차 마치지 못했다”면서, “시급히 원 구성을 끝내고 다시는 국회 공백 상황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이번 기회에 법과 관행을 정비하자”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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