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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대학교에 “독립운동가 찾는 일 힘 보탤 터”...1천만원 기탁
  • 박광준 기자
  • 등록 2022-08-17 18:5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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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원대학교.해군사관학교 박물관 연합특별전에 ‘감동’...익명의 독지가 ‘쾌척’

[박광준 기자] 창원대학교(총장 이호영)는 지난 11일 창원대학교 박물관에서 개막한 광복 77주년 특별전시회 ‘잊혀진 이야기, 역사가 되다-하와이 이민 1세의 묘비로 본 삶의 궤적’에 관람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관련 언론 보도를 접한 익명의 시민이 “독립운동가를 찾는 데 힘을 보태고 싶다”면서 창원대학교에 1000만 원의 대학발전기금을 기탁했다.


창원대학교 박물관에 의하면 서울에 거주하는 독지가가 이번 특별전시회를 집중 조명하는 언론뉴스를 보고 “독립운동가 후손으로서 훌륭한 일을 해 주시는 대학에 감사드린다. 숨은 독립운동가를 찾는 데 작은 보탬이라도 되고 싶다”면서 발전기금을 기탁했다. 


다만 기탁 사실과 관련해 “본인의 신분은 외부에 밝히길 원치 않는다”는 입장을 전했다.


이와 함께 전시회를 직접 관람하거나 언론뉴스를 본 하와이 이민자의 후손들이 창원대학교 박물관을 방문, “하와이 이민 1세대인 조상의 묘를 꼭 찾고 싶으며, 이에 창원대학교에서 관련 조사를 계속해 주길 바란다”는 요청이 잇따르고 있다.


이에 대해 이윤상 창원대학교 박물관장은 “특별전시회 개막식에서 '잊혀 가는 이야기, 사라져가는 문화유산을 조사.연구해서 역사로 복원하려는 창원대학교 박물관의 노력에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말씀드렸는데, 이렇게 빨리 응답해 주셔서 놀랍고 그 높은 뜻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했다.


연합특별전시회 관람 현장 사진이어 "기탁된 발전기금은 하와이 현지조사를 포함한 후속 연구에 소중하게 활용하겠다. 또한 여러분의 후손들이 하와이로 이주한 조부모 등의 흔적을 찾고 싶다는 문의를 하셨고, 앞으로 더 많은 분들의 문의가 올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안타까운 사연이 풀릴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하와이 이주 1세대 한인들의 무덤을 기억하기 위해 창원대학교 학생들이 ‘하와이 한인묘비체’ 글자체를 개발했고, 설명문도 이 글자체로 작성했기에 비석과 비교하면서 전시회를 관람하시면 그 의미가 더 클 것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창원대학교 박물관과 해군사관학교(교장 안상민) 박물관은 지난 11일 ‘잊혀진 이야기, 역사가 되다-하와이 이민 1세의 묘비로 본 삶의 궤적’ 연합특별전시회의 개막식과 함께 창원대학교 박물관에서 본격적인 전시에 들어갔다.


양 대학 박물관은 한미수교 140주년이자 하와이 이민 120주년, 광복절 77주년을 기념해 초기 하와이 이민자들의 묘비 탁본을 비롯한 당시 여권, 선박 승선자 명부, 독립운동 의연금 기부자 명단, ‘사진신부’ 등 여러 관련 자료를 수집, 당시 이민자 삶의 궤적을 살펴보고자 안중근 의사 유묵과 함께 이번 특별전을 열었다. 


이번 특별전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사)한국대학박물관협회 주관, 창원대학교 국립대학육성사업과 창원대학교지속가능발전센터 후원, 창원대학교박물관-해군사관학교박물관이 전시하며, 창원대학교 박물관은 전시기간(8월 11일~11월 30일) 동안 월~토요일 개관 예정이다. 관람료는 무료이며, 관람시간은 오전 10시~오후 5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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