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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나라살림 적자 100조 원 넘어...국가채무 1,008조 원
  • 우성훈 기자
  • 등록 2022-08-18 11:2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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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호 기획재정부장관/자료신자[이승준 기자] 올해 상반기에만 나라 살림 적자가 100조 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기획재정부의 '재정 동향 8월호'에 의하면 올해 1∼6월 누계 기준 관리재정수지 적자는 101조 9천억 원으로 집계됐다.


세수 호황에 총수입이 지난해보다 35조 원 넘게 늘었으나 추가경정예산(추경) 사업 등으로 총지출이 더 많이 늘어났고, 지난달 말 기준 국가채무는 한 달 전보다 11조 원 이상 줄어 1,008조 원가량이 됐다.


정부는 2차 추경 편성 당시 올해 관리재정수지 적자가 110조 8천억 원일 것으로 전망했는데, 상반기에 벌써 100조 원을 돌파한 것이다.


적자 규모는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22조 2천억 원 늘었고, 한 달 전인 5월 말과 비교하면 30조 7천억 원 증가했다.


통합재정수지는 1∼6월 누계 기준 75조 원 적자로, 1년 전보다 27조 8천억 원 늘었고 한 달 전보다 26조 1,000억 원 증가했다.


상반기 총수입은 1년 전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35조 8천억 원 늘었으나 총지출은 그보다 더 많은 63조 6천억 원 늘었다.


총수입 중 국세수입은 36조 5천억 원, 세외수입은 2조 2천억 원 각각 늘었지만, 기금수입은 자산운용수입이 줄면서 3조 원 감소했다.


총수입 진도율(연간 목표 대비 수입비율)은 54.9%로 1년 전보다 2.6%p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고, 총지출은 지방교부세.교부금, 특수형태근로종사자 지원을 포함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 대응 사업 등으로 예산 지출이 1년 전보다 19조 5천억 원 늘었다.


소상공인 손실보전금 지급 등으로 기금 지출도 35조 2천억 원 증가했는데, 5∼6월 2차 추경 관리대상사업 38조 원 중 32조 1,000억 원이 집행된 것으로 나타났다.


총지출 진도율은 60.2%로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2.7%포인트 올랐다.


지난달 말 국가채무(중앙정부 채무 잔액)는 1,007조 5천억 원으로, 5월 말보다 11조 2천억 원 감소했다. 이는 지난달 상환한 국고채가 26조 1,000억 원으로 발행한 국고채 14조 6천억 원을 웃돌았기 때문이다.


올해 말 국가채무는 1,037조 7천억 원이 될 것으로 정부는 전망했다.


정부는 "2분기 적자 확대는 추경사업 지출 등 높은 총지출 진도율에 기인했다"면서, "연말까지 계획범위(110조 8천억 원) 안에서 관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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