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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현 소중한 11승...시즌 첫 2점대 ERA
  • 이진욱 기자
  • 등록 2022-09-08 07:3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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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KBO리그 프로야구 LG트윈스와 SSG랜더스의 경기가 6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6회말 2사 오지환의 내야 땅볼 때 김광현이 1루로 달려가고 있다.

[이진욱 기자] SSG 랜더스 김광현(34)이 만루포를 얻어맞았지만, 팀을 승리로 이끌며 시즌 11승을 달성했다.


김광현은 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6피안타 3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8-4로 앞선 7회 말 마운드를 내려갔고, 팀이 그대로 이겨 시즌 11승(2패)째를 달성했다. 8월 10일 KT 위즈전 이후 4번째 도전 끝에 따낸 11승이다.


이날 경기 전까지 선두 SSG와 2위 LG의 승차는 4경기에 불과했다. 달아나려는 SSG와 쫓는 LG 모두 승리가 절실했다. SSG는 역사상 최초로 정규시즌 개막부터 종료까지 선두를 사수하는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에 도전하고 있다.


이날 선발 투수 싸움에선 LG 구단 역대 최연소 10승을 달성한 LG 이민호보다 평균자책점 1위 김광현이 무게감에서 좀 더 앞섰다. 하지만 김광현은 올 시즌 LG전에 2경기에서 승리 없이 평균자책점 4.50으로 부진했다. 반면 이민호는 SSG전에서 2승 평균자책점 2.25으로 좋았다.


이민호가 3이닝 4피안타(2홈런) 4실점으로 먼저 무너졌다.


김광현은 5-0으로 앞선 4회 말 선두 박해민과 후속 홍창기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흔들렸다. 1사 후엔 채은성에게 몸에 맞는 공을 허용했다. 김광현은 1사 만루에서 오지환에게 던진 시속 147.4㎞ 직구를 통타 당해 만루 홈런을 얻어맞았다.


하지만 거기까지였다. 6회까지 추가 실점 없이 막았다. 투구 수는 93개(스트라이크 61개)였다.


SSG는 이후 불펜진이 7회와 8회 한 점씩 내줬지만 끝까지 리드를 지켜 승리했다.


김광현은 귀중한 승리를 따냈지만 만루 홈런 한 방에 1점대 평균자책점이 무너졌다. 이날 경기 전 1.85였던 평균자책점이 2.03으로 치솟았다. 김광현의 평균자책점이 2점대로 떨어진 건 이날이 처음이다. 개막 후 5월 중순까지 0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하다가 5월 20일 LG전에서 7이닝 4실점 하면서 1점대로 올랐다. 평균자책점은 여전히 1위를 사수하고 있다. 다만 2위 키움 히어로즈 안우진(2.13)과 격차가 상당히 좁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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