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광준 기자] 최근 급격한 경영 악화를 겪고 있는 한국전력공사와 그 자회사 11곳이 지난 5년 동안 약 2조 5천억 원의 성과급을 지급한 걸로 드러났다.

국민의힘 박수영 의원실 자료에 의하면 한전과 자회사들이 지난 2017년부터 2021년까지 임직원에게 지급한 성과급 총액은 2조 4868억 원이었다.

특히 지난해 약 5조 8천억, 올해 상반기에도 약 14조 원의 적자를 기록한 한전은 5년 동안 약 8천 6백억 원을 성과급으로 지급했다.

박 의원은 "방만한 경영을 하면서도 국민 혈세를 남의 돈처럼 펑펑 쓴 공기업에 경종을 울려야 할 것"이라면서, "근본적으로 한전이 독점하고 있는 전력시장의 구조개편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