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광준 기자] 검찰이 쌍방울 그룹의 법인카드를 사용했다는 의혹을 받는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현 킨텍스 대표이사) 등 관련자 3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수원지검 형사6부(김영남 부장검사)는 22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혐의로 이 대표에 대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 대표는 경기도 평화부지사로 근무하면서 쌍방울 법인카드를 계속 사용하는 등 1억 원 안팎의 금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지난 18일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았다.
이 대표는 2017년 3월부터 다음 해 6월까지 쌍방울 사외이사를 맡은 이후, 2018년 8월부터 2020년 1월까지 경기도 평화부지사를 지낸 바 있다.
검찰은 앞서 이 사건과 관련해 이 대표의 측근인 A씨도 뇌물수수에 관여한 혐의로 지난 21일 체포해 조사를 벌였는데, A씨에 대해서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은 또 이와 관련해 이들에게 뇌물을 공여한 혐의로 쌍방울 부회장 B씨에 대해서도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