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서해5도 특별경비단 제공[박광준 기자] 서해 최북단 백령도 인근 바다서 북방한계선(NLL)을 침범한 뒤 불법으로 조업한 중국 어선들이 해양경찰에 나포됐다.

중부해경청 서해5도 특별경비단은 영해 및 접속수역법 위반 혐의로 중국 어선 2척을 나포해 인천 해경 전용부두로 압송 중이라고 9일 밝혔다.

나포된 어선들은 어제 오전 10시경 백령도 북서방 9마일 해상에서 NLL을 약 6.8km 침범해 불법 조업한 혐의를 받고 있다.

나포된 배들은 모두 70톤급 저인망 어선으로 각각 10명씩 총 20명의 중국인 선원들이 타고 있었다.

또, 배 안에서는 오징어와 잡어 등 어획물이 발견됐다.

해경은 해군과 함께 NLL을 침범한 다른 중국 어선 6척도 퇴거 조치했다.

가을 꽃게 성어기를 맞아 해경은 단속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달 말에도 소청도 인근 해역에서 불법 조업한 중국 어선 1척을 나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