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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장 IMF 이사 “한국 외환보유고 충분...걱정하지 않아”
  • 우성훈 기자
  • 등록 2022-10-14 17: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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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기획재정부 제공[우성훈 기자] 허장 국제통화기금(IMF) 상임이사가 한국이 다시 외환위기에 직면할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 “걱정하지 않는다”면서, “외환보유고가 충분한 나라는 우리나라 말고 거의 없다”고 말했다.


허 이사는 12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회의 동행기자단과 만나 ‘외환위기 재현 가능성’에 대한 기자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허 이사는 “IMF는 오히려 한국이 외환보유고를 너무 많이 쌓는다고 지적하는 편이다. 과거와 달리 정부뿐만 아니라 민간이 가진 외환도 상당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은 연간 경상수지 적자가 나지 않으리라고 본다. 이건 참 대단한 것”이라면서,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으로 국가 부도 확률을 계산해도 0.8 또는 0.9%라는 분석이 있다. 너무 불안해할 필요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내부적인 금융불안정성, 가계부채 등 불균형이 있지만, 가계부채는 대부분 신용도가 높은 사람들이 많이 갖고 있기에 충분히 갚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IMF가 한국 경제에 대해 위험하게 보는 부분에 대해서는 “IMF가 한국에 대해 위험하게 보는 부분도 딱히 없지만, 굳이 본다면 노동시장 유연성, 가계부채, 부동산 시장 정도”라면서, “그것도 주의해서 관리하라는 정도”라고 설명했다.


다만, 한국이 가장 노력해야 할 과제로 ‘고령화’ 문제를 꼽았다.


허 이사는 “고령화가 되면 사회적으로 모든 게 처지게 된다”면서, “ 외국인을 받아들이고 남북문제도 해결해야 하는 등 일본과 달리 다이내믹한 이슈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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