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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드 90’, 美 아카데미가 반한 명품 배우의 자전적 이야기
  • 민병훈 기자
  • 등록 2019-08-23 17:2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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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병훈 기자] 영화 ‘머니볼’ ‘더 울프 오브 월 스트리트’로 유명한 배우 조나 힐의 감독 데뷔작 ‘미드 90’이 감독의 자전적인 이야기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미드 90’은 1990년대 L.A를 배경으로 스티비와 그 친구들의 성장을 그린 영화로, 출중한 연기실력으로 2번의 오스카상 후보에 지명된 조나 힐의 첫 연출 데뷔작이다.


‘미드 90’은 20번의 대본 초안부터 4년이라는 제작 기간에 35일 간의 촬영으로 완성됐다. 스케이트 보드 문화부터 랩 음악, 90년대 독립영화와 LA까지, 유년시절의 그가 사랑한 모든 것을 담았다.


조나 힐은 “영화 속 배경인 90년대와 LA는 내가 어떻게, 어디서 자랐는지 보여주는 곳”이라고 말해 자신이 현실판 ‘스티비’였음을 암시했다. 또한, “지난 4년 동안 ‘미드 90’은 나의 제일 친한 친구였다”면서, “영화 속 아이들이 앉아있는 계단에 앉아 시나리오를 썼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조나 힐은 어릴 적 형의 방을 몰래 들락거리면서 형으로부터 배운 영화와 힙합 음악 취향을 영화에 반영했다. 특히 영화 속에 흘러나오는 음악 중 GZA의 ‘리퀴드 스워즈’(Liquid Swords)는 조나 힐이 어린 시절부터 수만 번은 반복해 들었던 곡. 


그는 “이 노래는 나의 DNA에 들어있을 정도”라면서, “죽을 때까지 뇌의 한 구석에 차지하고 있을 노래를 영화에 쓸 수 있어서 정말 기쁘다”고 밝힌 바 있다. 


‘미드 90’은 다음 달 25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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