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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대 아이스하키부 해체...경희대는 명맥만 유지
  • 이승준 기자
  • 등록 2022-11-17 08:3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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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대학교 아이스하키부는 2019년이 마지막 U리그 참가다/사진=한국대학스포츠협의회 공식 SNS[이승준 기자]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한양대와 경희대 아이스하키부가 해체 수순을 밟고 있다.


39년 역사의 한양대학교 아이스하키부는 공식적인 해체 발표는 안했지만 올해 ‘등록선수 0명’으로 사실상 소멸된 상태다. 1957년 창단한 경희대학교도 정규 로스터를 60~70%밖에 채우지 못해 1년 가까이 대회에 출전하지 못하고 있다.


대한체육회 스포츠지원포털에 의하면 2022학년도 아이스하키 대학부는 ▲경희대 ▲고려대 ▲광운대 ▲연세대 4팀만 등록됐다. 지난해 11명 규모였던 한양대는 사라졌다.


한국대학스포츠협의회(KUSF)는 9월 19일 아이스하키 리그 개막에 앞서 “경희대와 한양대는 불참했다”고 설명했다.


등록선수가 없고 신입생도 뽑지 않는 한양대 아이스하키부는 해당 종목 특기 입학생이 모두 졸업하면 공식적으로 폐지될 것으로 보인다.


경희대학교는 등록선수 18명으로 치른 지난 시즌을 제103회 전국동계체육대회 은메달로 마쳤다. 당시 결승전 워밍업 모습. 2022시즌은 14명으로 줄어 U리그에도 불참했다. 사진=경희대 아이스하키부 SNS올해 경희대 아이스하키 등록선수는 14명이다. 병역의무 이행, 부상자 발생 등으로 출전 가능 규모는 더 적었기에 U리그 참가를 포기했다.


2022학년도 경희대 신입생 소양 교육에는 4명이 참가했다. 입학처가 공지한 다음 시즌 아이스하키부 모집 목표는 5명이다. 졸업 인원까지 생각하면 2023학년도 경희대학교 등록선수는 14명보다 적을 수도 있다.


아이스하키는 20인(북미 NHL)~23인(국제대회) 엔트리로 운영된다. 정규 로스터를 밑도는 선수단으로는 공식 대회에 나가기 어렵다. 경희대는 명맥만 유지하고 있는 상태로 한양대 전철을 밟을 것으로 전망된다.


경희대가 제103회 전국동계체육대회 은메달로 마무리한 지난 시즌 등록선수는 18명이었다. 전통에 부끄럽지 않은 투혼이었으나 규모가 더 축소된 지금은 이마저도 기대하기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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