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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니스트 이혁, 중앙대학교병원에 아름다운 기부
  • 이승준 기자
  • 등록 2022-12-23 01: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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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음악으로 기쁨과 위로를 나누고픈 소망을 기부 콘서트로 실현


[이승준 기자] 피아니스트 이혁이 국내 첫 자선 공연을 열고 콘서트 티켓 수익금 전액을 중앙대학교병원에 기부했다.


중앙대학교병원(병원장 이한준)은 21일 병원 중앙관 회의실에서 홍창권 중앙대의료원장, 이한준 중앙대병원장, 고석범 학교법인 중앙대학교 상임이사, 이혁 피아니스트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기부금 전달식을 가졌다.


지난달 프랑스 최고 권위의 롱티보 국제 콩쿠르에서 피아노 부문 1위를 수상하면서 국내 클래식 음악계에 낭보를 전했던 피아니스트 이혁이 지난 20일 중앙대학교 서울캠퍼스 아트센터 중앙아트홀에서 '기부콘서트 Op.1'을 개최했다.


2022 프랑스 롱티보 국제 피아노 콩쿠르와 제17회 프랑스 아니마토 콩쿠르 우승자이자 제18회 쇼팽 국제 피아노 콩쿠르 파이널리스트인 피아니스트 이혁은 무한한 발전 가능성을 가진 연주가로 평가받고 있다.


한국을 대표하는 피아노 연주가로 성장한 이혁은 프랑스, 독일, 일본 등 세계 각국 무대에서 활약하고 있고, 2021년에는 국내 리사이틀 투어를 성공적으로 마친데 이어 최근에는 폴란드에서 활동하면서 우크라이나 난민을 위한 자선콘서트를 열어 음악이 개인의 명예를 추구하는 것을 넘어 사회에 도움을 주는 역할을 해야 한다는 음악가로서의 소신을 실천하기도 했다.



피아니스트 이혁이 준비한 국내 첫 자선 공연인 '기부콘서트 Op.1'은 지난 2012년부터 자신을 후원해 준 두산연강재단에 감사를 전하고 이제는 나눔을 실천하는 연주자가 되고 싶다는 마음을 담은 콘서트로, 공연의 수익금은 중앙대학교병원에서 치료받는 저소득층 소아청소년 환우들을 위해 기부했다.


기부금 전달식에 참석한 피아니스트 이혁은 “열심히 공부해 왔던 음악이 세상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길 오랜 시간 바라왔고, 어제 공연은 그 꿈을 처음으로 펼친 날로 개인적으로 무척 영광스러웠던 순간이었다.”면서, “연주자로 성장하기까지 저 역시 주변에 많은 관심과 사랑으로 함께한 이웃들이 계셨고 또한, 박용현 이사장님을 비롯한 두산연강재단 분들의 큰 도움이 있었기에 음악가의 꿈을 포기하지 않을 수 있었다. 그동안 받은 도움과 사랑에 깊이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음악으로 사회에 유익함을 전하는 음악가 이혁이 되겠다.”고 말했다.


중앙대의료원 홍창권 의료원장은 “지난달 한국인이 21년 만에 롱티보 콩쿠르 우승 소식을 듣고 너무 자랑스럽다고 생각했었는데 그 젊은 연주자가 자선공연을 열고 수익금을 중앙대병원에 기부하겠다는 연락을 해와 정말 감동했다.”면서, “기부해주신 후원금은 경제적 어려움에 처한 소아청소년 환우를 위해 소중히 사용할 것이며, 피아니스트 이혁이 더욱 정진해 세계적인 피아니스트로 우뚝 서기를 진심으로 응원하겠다.”라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한편, 피아니스트 이혁은 '기부콘서트 Op.1'에서 부조니가 편곡한 바흐의 '샤콘느', 쇼팽의 '마주르카 17-4'와 '안단테 스피아나토와 화려한 대 폴로네이즈', 플레트네프가 편곡한 차이콥스키의 '호두까기 인형 모음곡', 알캉의 '피아노 독주를 위한 교향곡'을 선보였다.


이날 콘서트에서는 피아노 연주가이자 이혁의 동생인 이효 피아니스트가 곡 해설을 맡았으며, 공연 말미에는 두 형제 피아니스트가 함께 무대에 올라 포핸즈로 앙코르곡을 연주하면서 청중에게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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