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광준 기자] 만 65세 이상 소득 하위 70%에 지급되는 기초연금이 이달부터 월 최대 32만 3,180원으로 오른다.

보건복지부는 8일 올해 기초연금 기준연금액 인상을 내용으로 하는 고시안을 행정 예고한다고 밝혔다.

올해 기초연금 기준연금액은 지난해 소비자물가상승률 5.1%를 반영해, 단독 가구 기준 지난해 30만 7,500원에서 올해 32만 3,180원으로 인상된다.

노인 부부 가구 받는 급여는 지난해 49만 2,000원에서 올해 51만 7,080원으로 오르면서, 인상분은 이달 25일 지급분부터 적용된다.

기초연금 연금기준액은 지난 2014년 제도 도입 당시 20만 원에서 지난 2019년 30만 원으로 오른 뒤 단계적으로 인상되고 있다.

도입 당시 435만 명이던 수급자는 올해 약 665만 명으로 증가하며, 관련 예산도 6조 9,000억 원에서 22조 5,000억 원으로 약 3.3배 늘었다.

복지부는 65세 이상 노인 상대 빈곤율이 2014년 44.5%에서 2021년 37.6%로 7년 새 6.9%p(포인트) 줄었다며, 기초연금 인상이 노인빈곤율 감소에 기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초연금은 만 65세 이상의 경우 주소지와 상관없이 전국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나 국민연금공단지사, 또는 보건복지부 인터넷 포털사이트 복지로(www.bokjiro.go.kr)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거동이 불편할 때는 국민연금공단지사에 '찾아뵙는 서비스'를 요청하면, 지사에서 직접 집으로 찾아가 기초연금신청서를 접수하고 있다.

기초연금 수급 대상 여부를 알아보려면, 복지부 기초연금 사이트(https://basicpension.mohw.go.kr)에 접속해 '소득인정액 모의계산'에 본인의 소득과 재산을 입력한 뒤 수급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