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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민용 "김용, 유원홀딩스로 유동규 찾아와 뭔가 받아 가"
  • 박광준 기자
  • 등록 2023-01-30 15: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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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박광준 기자]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을 만나 돈으로 추정되는 물건을 받아 갔다는 법정 증언이 나왔다.


정민용 씨는 30일 서울중앙지법 심리로 열린 대장동 개발 특혜 비리 사건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김 전 부원장이 유 전 본부장의 사무실로 유 전 본부장을 만나러 온 것을 직접 봤다고 증언했다.


이날 재판에서 남 씨는 "2021년 2월 4일경 유원홀딩스 사무실에서 증인과 나, 유동규 본부장이 이야기하던 중 유 본부장이 '김용이 오기로 했으니 네 방에 가 있으라'고 말해서 사무실을 나온 일이 있지 않나"라고 물었고, 정 씨는 "나가 있으라고 해서 흡연실로 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남 씨가 "내가 함께 흡연실로 가서 '걔(김 전 부원장)는 왜 오는 거냐'고 물었더니 증인이 '돈 받으러 오는 거래'라고 대답한 사실이 있지 않나"라고 물었고, 정 씨는 "맞다"고 답했다.


남 씨가 또 "김 전 부원장이 (유 전 본부장의 사무실로) 들어갔다가 얼마 후에 종이백을 받고 나가는 걸 함께 본 기억이 나지 않나"라고 묻자, 정 씨는 "뭘 들고 나간 것까진 기억나지만, 종이백인지까지는 잘 모르겠다"고 했다.


유원홀딩스는 유 전 본부장이 설립한 다시마 비료업체로, 이 회사 사업과 관련해 뒷돈이 오간 의혹이 제기된 곳이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측근인 김 전 부원장은 민주당 대선 예비경선 전후인 2021년 4∼8월 유 전 본부장, 정 씨와 공모해 남 씨에게서 4차례에 걸쳐 대선 자금 명목으로 8억 4,700만 원을 수수한 혐의로 기소됐다.


검찰은 김 전 부원장이 유원홀딩스 사무실에서도 돈을 받아 갔다고 보고 있다.


다만, 재판부는 해당 신문이 대장동 재판과 관련이 없다고 판단하며 "이 부분 신문은 하지 않은 것으로 해 삭제하겠다"고 밝혀 정 씨의 증언은 효력을 얻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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