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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방울 ‘금고지기’ 입국...‘대북 송금’ 등 질문에 ‘묵묵부답’
  • 박광준 기자
  • 등록 2023-02-11 10: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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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준 기자] 불법 대북 송금과 횡령 등의 혐의를 받는 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의 ‘금고지기’로 알려진 김 모 씨가 11일 아침 8시경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다.


김 씨는 “전환 사채를 통해 비자금을 마련한 게 맞느냐”, “대북 송금을 통해, 경기도 등으로부터 사업 이득을 취한게 있느냐” 등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 대답을 하지 않았다.


김 전 회장의 불법 대북 송금 의혹 등을 수사 중인 수원지검 형사6부(김영남 부장검사)는 김 씨를 압송해 이날부터 바로 조사할 방침이다.


김 씨는 김 전 회장의 매제이자, 쌍방울 그룹의 재경 총괄본부장을 지낸 인물이다.


이와 관련해 김 씨가 쌍방울 그룹의 전환사채 발행과 비자금 조성 등 전반적인 자금 운용 업무를 총괄했던 만큼, 검찰은 김 씨에게 대북 송금 등의 자금 흐름을 집중 캐물을 계획이다.


김 전 회장은 검찰 조사에서 “실무적인 부분은 재경 총괄본부장을 지낸 김 씨가 알고 있다”는 취지로 진술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김 씨는 김 전 회장과 함께 지난해 5월 해외로 도피한 뒤, 같은 해 12월 태국에서 붙잡혔다. 이후 송환을 거부하고 정식 재판에 돌입했으나, 지난 7일 송환거부소송에서 벌금형을 선고받고 항소 포기 의사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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