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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 5억, SM 2억 튀르키예.시리아에 나란히 기부
  • 이승준 기자
  • 등록 2023-02-14 13:4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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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준 기자] 인수전으로 시끄러운 하이브와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가 나란히 튀르키예.시리아 지진 피해 복구를 위해 거액의 성금을 기부했다.


13일 국제아동권리 NGO 세이브더칠드런은 "하이브(HYBE)가 대지진으로 인도적 위기에 놓인 튀르키예와 시리아의 지역 주민을 위해 5억 원을 기부하며 긴급 구호 모금에 동참했다"고 밝혔다.


하이브는 이번 기부에 대해 "세계 전역에서 보내주신 엔터테인먼트 산업에 대한 관심과 애정으로 성장한 기업이기에, 전 세계인들이 염원하고 있는 피해 지역의 빠른 회복을 위해 구호 활동에 동참하게 됐다"면서, "이번 지진으로 큰 피해를 본 튀르키예와 시리아에 깊은 애도와 위로를 전하며, 피해 지역의 조속한 복구를 기원한다"고 전했다.


하이브가 전달한 후원금은 담요, 의류 등 아동을 위한 방한용품과 물, 식량, 의료용품, 위생 키트와 더불어 아동보호를 위한 임시 대피소 마련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같은 날 SM은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를 통해 2억 원을 기부했다. 해당 기부금은 튀르키예·시리아 지진 구호물자 지원과 피해지역 재건 등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SM의 이성수, 탁영준 공동대표이사는 "한순간에 가족과 삶의 터전을 잃어버린 모든 분께 위로의 말을 전한다"면서, "피해를 극복해 나가는 길에 SM이 조금이나마 함께하고자 하는 마음"이라고 밝혔다.


현재 연예계는 하이브의 SM 인수 이슈로 뜨겁다.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소속사 하이브가 이수만 전 SM 총괄프로듀서가 보유한 SM 지분 14.8%를 4228억 원에 인수, SM 최대 주주에 등극했다는 소식이 지난 10일 전해졌다. 이로 인해 지난 7일 9.05%의 SM 지분을 2171억 원에 확보했던 카카오는 2대 주주에 올랐다.


하이브의 지분 인수에 대해 SM 현 공동대표 및 경영진은 "하이브를 포함한 외부의 모든 적대적 M&A를 반대한다"고 즉각 입장을 발표했다. 


현재 SM은 '하이브-이수만 vs SM 현 경영진-카카오' 간의 대립 구도가 형성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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