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광준 기자] 박진 외교부 장관이 15일 어용에르덴 몽골 총리 방한을 수행 중인 바트뭉흐 바트체첵 몽골 외교부 장관과 만나 양국 협력 방안과 한반도 문제 등을 논의했다.
두 장관은 양국 관계가 1990년 수교한 이래 33년 간 다방면에서 발전해왔다며, 이번 어용에르덴 총리 방한이 양국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더 발전시키는 중요한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또, 국제사회의 자유.평화.번영에 기여하기 위해 유엔 등 국제무대에서도 더 협력키로 했다.
이와 관련 박 장관은 회담에서 몽골은 한국의 인도태평양 전략에서 중요한 협력 국가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경제.통상, 희소금속.에너지, 관광, 방산, 의료·보건 인력 양성 등 여러 분야에서 양국 협력이 적극적으로 강화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바트체첵 장관은 박 장관의 언급에 공감하면서, 몽골 총리가 올해 첫 순방지를 한국으로 정할 만큼 한국과의 관계 발전을 중시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한국의 2030 부산 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 지지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한반도 문제에 대해 박 장관은 최근 한반도 정세와 현 정부의 북한 비핵화 노력을 설명하고, 한반도 평화와 안정에 대한 몽골 정부의 지지를 당부했다.
바트체첵 장관은 몽골이 동북아 지역의 주요 구성원으로서 한국의 노력을 지지하고 앞으로도 다각적으로 협력하겠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