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원희룡 “집값 바닥 판단 일러...누구도 자신할 상황 아냐”
  • 이승준 기자
  • 등록 2023-03-01 10:56:38

기사수정


[이승준 기자]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부동산 시장 상황에 대해 “수요가 바닥을 찍었다든지 거래가 본격적으로 회복됐다고 하기엔 아직 이르다”고 밝혔다.


원 장관은 28일 오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약간의 위험을 감수하고 얘기한다면 바닥을 찍었다고 하기엔 이르다”면서, “지금은 누구도 단기 예측을 자신 있게 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원 장관은 “전체적인 상황이 좋아지거나 입지.매물에서 기회가 오면 순식간에 국지적으로 시장이 달아오를 수 있다”면서, “그럴 여지가 있다고 보고, 미세조정 부분에서 실책을 범하지 않도록 겸허한 자세로 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원 장관은 또, 지난달 7만 5천 가구를 넘어선 미분양에 대해선, 건설사들이 분양가를 더 낮춰 해소해야 한다는 취지로 답했다.


원 장관은 “분양가와 주변 시세의 마찰 때문에 생긴 소비자들의 소극성을 어떻게 세금으로 부양하느냐”면서 미분양주택 매입은 없다는 뜻도 분명히 했다.


전날 주택도시보증공사(HUG) 주주총회에서 사장으로 선임된 박동영 전 대우증권 부사장이 돌연 자진 사퇴한 데 대해선 “일부에선 자격 문제를 얘기하지만, 전혀 그렇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박 전 부사장에게) 최근 일신상의 문제가 생겼다”면서, “주주총회가 예고된 상황이었기 때문에 더 큰 혼란을 일으키기보다는 우선 절차를 일단락하기 위해 수리 시점을 주총 이후(27일)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원 장관은 채용절차법을 바꿔 건설노조의 채용 강요에 적극 대응해야 한다는 뜻도 밝혔다.


원 장관은 “지금은 채용 강요를 30인 이상일 때만 적용하는데 보통 (건설노조에서) 팀으로 들어오는 인원이 10∼20명”이라면서, “채용절차법을 장기적으로 5인 이상일 때 적용하던가, 여러 개 팀이 하나로 움직인다면 확대해 적용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으로 고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경제일반더보기
 기업·산업더보기
 금융더보기
 부동산더보기
 뷰티더보기
 바이오더보기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