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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여객기서 발견된 ‘실탄 2발’ 유입 경로 수사...엑스레이 감정 의뢰
  • 박광준 기자
  • 등록 2023-03-15 14:3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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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준 기자] 인천국제공항을 출발하는 항공기에서 권총 실탄 2발이 발견된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실탄이 추가로 더 있었는지를 확인하고 있다.


공항경찰단은 15일 기내 수하물 엑스레이 사진 등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내 감정 의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보안 당국은 인천공항을 경유한 한 승객의 기내 수하물 엑스레이 사진을 재판독하던 중, 실탄으로 추정되는 물체 등을 확인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이 물체가 실탄이 맞는지, 또 발견된 2발의 실탄과 같은 실탄인지 등을 확인하고 있다.


발견된 실탄 2발에 대해서는 국과수에 유전자 감식을 의뢰한 상태이다.


또, 경찰은 전날 대한항공 측에 압수수색 영장을 보내 전체 탑승객 명단과 관련 사무 처리 매뉴얼 등 확보에도 나섰다.


경찰 관계자는 “대한항공 측으로부터 먼저 실탄이 발견된 좌석과 그 부근 탑승객 명단을 받아 목격자 조사도 진행하고 있다”면서,, “아직까지 반입 경로를 특정할 만한 진술은 없었다”고 전했다.


실탄반입 경로 수사와 별개로 신고 과정이 적절했는지도 수사할 예정이다.


한 승객이 첫 번째 실탄을 바닥에서 발견했지만, 승무원은 이를 실탄이라 생각하지 못하고 기장 등에 보고하지 않았다.


이후 다른 직원 등에게 인계되지 않은 채, 탑승교 조작판 위에 방치됐다가 지상 근무자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확인됐다.


두 번째 실탄은 항공기가 탑승 순서를 마치고 활주로로 이동하던 중 승객에 의해 발견됐다. 이때는 기장에게 바로 보고가 돼 여객기가 터미널로 되돌아갔고, 관계기관에도 바로 보고가 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10일 오전 8시쯤 인천국제공항을 출발하려던 필리핀 마닐라행 대한항공 여객기에서 실탄 2발이 발견됐다.


관계 기관은 경찰 대테러기동팀과 군 폭발물처리반을 투입해 기내 수색 작업을 진행하고, 비행기와 승객들을 상대로 보안 검사를 진행했다.


보안 검사와 수색을 마친 뒤, 승객들은 해당 여객기를 타고 오전 11시경 마닐라로 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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