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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참 “북, 장거리 탄도미사일 1발 발사”...화성 17형 추정
  • 박광준 기자
  • 등록 2023-03-16 11:5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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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준 기자] 북한이 16일 동해상으로 화성 17형으로 추정되는 장거리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전 7시 10분경 북한이 평양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장거리 탄도미사일 1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미사일은 고각으로 발사돼 약 1,000km를 비행한 뒤 동해상에 떨어진 것으로 탐지됐다.


비행 시간은 한 시간 이상이었고 발사 장소에서 북동쪽으로 날아가 중국과 러시아 접경 바다 쪽에 떨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군 관계자는 “지금까지 탐지된 사항에 근거하면 화성 17형과 유사하다”면서, “(기존 것과) 탐지된 제원상에 일부 차이가 있어 한미가 긴밀한 공조 하에 분석 중”이라고 말했다.


화성 17형은 사거리가 1만 5,000km를 넘어 미국 본토 전역을 타격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 관계자는 고체연료를 사용하는 미사일일 가능성에 대해서는 “보안상 이유로 말하는데 제한이 있지만 가능성은 작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북한의 의도에 대해서는 “오늘 예정된 한일 정상회담을 겨냥해 강한 불만을 표출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우리 군 당국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동향을 사전에 탐지한 것으로 알려졌고 발사 현장에 김정은 위원장이 나타났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직후, 김승겸 합참의장은 폴 러캐머라 연합사령관과 한미 공조희의를 열어 상황을 긴밀히 공유하고, 북한의 어떠한 위협과 도발에도 연합방위태세를 더욱 굳건히 할 것을 확인했다.


또, 북한의 연이은 탄도미사일 발사는 한반도는 물론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정을 해치는 중대한 도발 행위라며, ‘유엔 안보리 결의’를 명백히 위반했다고 강력히 규탄했다.


합참은 “우리 군은 확고한 연합방위태세 하에 계획하고 있는 연합연습과 훈련을 강도 높고 철저히 시행할 것”이라면서, “북한의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기초로 확고한 대비태세를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쏜 건 올해 들어 6번째로, 지난 14일 황해남도 장연 일대에서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한 지 이틀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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