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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한일 양국, 미래발전 지향점 확인...역대 담화계승에 사과 뜻”
  • 박광준 기자
  • 등록 2023-03-16 22: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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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준 기자] 김성한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이 “한일 정상회담을 통해 양국 정상이 양국의 현안을 짚어보고 미래발전 지향점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김 실장은 16일 일본 도쿄 프레스센터 브리핑에서 “(한일 정상이) 양국 관계 전반을 조속히 회복하고, 미래 지향적 협력 관계를 지향한다는 의지 확인하고, 각 분야로 확대해나가는 데 공감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김 실장은 이어 “자유 민주주의와 인권, 법치의 가치를 공유하는 가까운 이웃인 한일 양국이 소원했던 관계를 정상화하고 긴밀히 협력해 동북아 평화 기여에 큰 토대를 다졌다”면서, “특히 미래세대간 소통이 활발해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구체적으로 “양국 국가안전보장회의(NSC) 간에 경제안보대화 신설하고, 외교 당국 간 전략 대화 재개하기로 함으로써 외교.안보 분야 협력 폭과 깊이를 더욱 심화시키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또 한일 정부가 각자의 인도.태평양 전략을 토대로 “긴밀한 연대를 확인하고 한일, 한미일 간의 협력을 재강조하고 이를 지속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회담에서 기시다 총리의 강제동원에 대한 직접 사과나 전향적 발언이 없어 아쉽다는 지적에는 “역대 일본 정부가 일왕과 총리를 포함해 50여 차례 사과를 한 바 있다”면서, “그 사과를 한 번 더 받는 것이 우리에게 어떤 의미가 있는지 생각을 해 볼 필요가 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기시다 총리도 그렇고 하야시 외상도 그렇게 역대 역사 인식에 관한 담화를 계승한다고 하지 않았나”라면서, “그 속에 사과의 의미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역대 담화 중에는 무라야마 담화, 김대중-오부치 공동선언이 있다”면서, “간 나오토 담화 같은 경우 굉장히 수위가 높아 우리 입장에서 아주 만족스럽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윤 대통령이 소위 ‘구(舊) 문법’이 아닌 새로운 문법을 적용하고 있고, 오래된 공식보다 새로운 공식으로 한일관계를 풀어가고자 하는 강력한 의지를 표명한 것”이라고 말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이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의 완전 정상화를 선언했다고 밝힌 것을 두고는 “종료 통보를 철회하겠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국방부에서 외교부를 통해 일본 측에 서신을 보내는 절차를 얘기한 것”이라면서, “북한 미사일이 회담 당일 아침 발사되는 엄중한 안보 상황 속에서 정보 공유는 더할 나위 없이 중요한 자산”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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