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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지하철 시위’ 주도 혐의 전장연 박경석 대표 체포
  • 박광준 기자
  • 등록 2023-03-17 16: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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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준 기자] 경찰이 출퇴근길 지하철 탑승 시위를 주도한 혐의를 받는 박경석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대표를 체포했다.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17일 오전 업무방해와 기차 교통방해,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받는 박 대표에 대한 체포영장을 집행했다.


박 대표는 지난해 5월부터 지난 1월까지 서울 지하철 4호선 신용산역과 삼각지역 등에서 불법 집회를 열거나 승하차 시위로 열차 운행을 방해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의 체포영장 집행은 이날 오전 서울경찰청 앞에서 열린 ‘박경석 대표 입장 발표 기자회견’이 끝난 직후 이뤄졌다.


앞선 기자회견에서 박 대표는 “전장연은 불법을 저지른 게 아니며, 장애인을 지속적으로 차별해왔던 사회에 저항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기자회견이 끝나면 법원이 발부한 체포영장을 집행해줄 것을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전장연 측도 “박 대표가 수사를 거부한 적은 없다”면서, “경찰이 서울 시내 31개 경찰서에 장애인 편의시설 설치를 계획하면 조사를 받겠다고 얘기한 바 있지만, 경찰이 지키지 않았다”고 밝혔다.


앞서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지난 15일 업무방해 혐의 등으로 박경석 대표에 대한 체포영장을 신청했고, 법원은 전날 체포영장을 발부했다.


경찰은 박 대표에게 지난달 20일까지 18차례 출석을 요구했지만, 박 대표는 서울 시내 전체 경찰서에 장애인 편의시설 설치를 약속하라며 경찰의 출석 요구에 불응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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