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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인득, 5년간 68차례 조현병 치료...범행 2년 9개월 전 치료 중단
  • 박광준 기자
  • 등록 2019-04-21 14: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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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H, "안인득 방화 참사 트라우마"...진주아파트 이주대책 추진
경남 진주 방화.살인 사건 피의자 안인득(42)이 과거 5년간 68차례 조현병(정신분열증) 치료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박광준 기자] 경남 진주 방화.살인 사건 피의자 안인득(42)이 과거 5년간 68차례 조현병(정신분열증) 치료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경남 진주경찰서는 21일 안씨가 지난 2011년 1월부터 2016년 7월까지 진주시의 한 정신병원에서 68차례에 걸쳐 조현병 치료를 받은 기록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안씨는 지난 2010년 ‘기분 나쁘게 쳐다본다’면서 행인을 흉기로 찔러 다치게 한 후 넘겨진 재판에서 ‘편집형 정신분열증(조현병)’ 진단을 처음 받았다. 


경찰은 안씨가 이번 사건 이전 2년 9개월 동안은 병원에 다니지 않은 것으로 파악했다. 안인득을 치료한 정신병원 의사를 상대로 당시 치료 내용 등을 확인할 예정이다.


경찰은 프로파일러를 투입해 안씨를 조사한 결과 안씨가 10년 전경 경남의 한 공장에서 일하다 허리를 다쳐 산업재해를 신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자 사회를 향한 불만이 쌓였던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은 안씨의 휴대전화와 3000여 건에 달하는 통화 내역, 컴퓨터 등에 대해 디지털포렌식 분석 작업을 통해 범행 동기를 집중 수사하고 있다.


한편, 경남 진주 아파트에 불을 지른 뒤 대피하는 주민들에게 흉기를 휘둘러 살해한 안인득 때문에 주민들이 트라우마를 겪는 가운데 이를 위한 이주대책이 추진된다. 


참사가 난 아파트 운영사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이날까지 참사현장인 303동 주민 등에 대한 주거 불편과 민원을 접수하고, 주민 불편과 민원을 접수한 후 동 간 또는 외부 아파트로 이주하는 대책도 검토할 계획이다. 


현재 희생자 유족과 부상자 가족 등 아파트 내 주민들은 참사 이후 트라우마로 인해 정신적인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다. 


특히 참사가 난 303동은 방화살인범 안인득이 거주한 곳으로, 이번 범행으로 희생된 사망자 5명과 부상자 13명은 모두 303동 주민이다. 


LH는 303동은 물론 인근 동 주민들의 민원도 함께 상담해 대책을 세우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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