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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엄령 문건’ 조현천 前 기무사령관 5년여 만 귀국…검찰로 압송
  • 박광준
  • 등록 2023-03-29 12:5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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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준 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당시 작성된 '계엄 문건' 의혹의 핵심 인물인 조현천 전 기무사령관이 해외 도피 5년여 만에 29일 귀국했다.


조 전 사령관은 도피 중인 미국에서 비행기를 탑승해 오늘 오전 6시 반경 인천공항에 도착한 뒤 즉시 검찰에 체포됐다. 검찰은 조 전 사령관을 압송해 수사를 재개할 방침이다.


조 전 사령관은 귀국을 결심한 이유에 대해서는 "계엄 문건 작성의 책임자로서 계엄 문건의 실체적 진실을 밝히고, 책임자로서 책임질 일이 있으면 책임을 지기 위해서 귀국했다"고 밝혔다.


조 전 사령관은 지난 2017년 2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를 앞두고 '계엄령 문건 작성 TF'를 구성해 문건을 작성하도록 지시하고, 이를 한민구 당시 국방부 장관에게 보고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그 뒤 조 전 사령관은 같은 해 9월 전역했고, 같은 해 12월 미국으로 출국했다.


해당 사건을 수사했던 ‘군.검 합동수사단’은 2018년 9월 조 전 사령관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강제 신병확보를 준비하기도 했다.


그러나 조 전 사령관이 귀국하지 않자 합수단은 같은 해 11월 조 전 사령관에 대해 "미국으로 출국한 이후 현재까지 연락이 끊어지는 등 그 소재를 알 수 없다"면서 기소 중지했다.


이와 함께 수사대상이었던 박근혜 전 대통령 등 다른 피의자 7명 등에 대해 조 전 사령관의 소재가 발견될 때까지 각각 참고인 중지했다.


조 전 사령관은 지난해 9월 "계엄문건의 진실 규명을 위해 자진 귀국해 검찰 수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고 귀국 의사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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