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출처 : 중부지방해경청 서해5도 특별경비단 제공[박광준 기자] 서해 5도 해상에서 불법조업을 하던 중국어선이 해경에 또 나포됐다.

해양경찰청은 중부해경청 서해5도 특별경비단이 영해와 접속수역법 위반 혐의로 30톤급 중국어선을 해군과 합동으로 나포했다고 29일 밝혔다.

이 중국어선은 전날 오후 2시 40분경 인천시 옹진군 연평도 동쪽 9.2㎞ 해상에서 서해 북방한계선, NLL을 4.6km가량 침범해 불법조업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해경은 500톤급 경비함정과 특수진압대를 투입해 나포 작전에 나섰고, 이 중국어선은 해경의 정선 명령을 거부하고 10분 동안 2㎞가량 달아나다가 붙잡혔다.

해경은 어선에 타고 있던 50대 선장 등 중국인 선원 4명을 인천해경 전용부두로 압송해 불법조업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서해5도 특별경비단은 지난 27일에도 옹진군 소청도 해상에서 불법조업을 하던 중국어선 2척을 나포했다.

당시 해경 대원들은 조타실에서 흉기를 휘두르면서 저항한 중국인 선장을 최루탄을 던져 제압했다.

해경 서해5도 특별경비단은 "소중한 어족자원을 보호하기 위해 앞으로도 적극적으로 단속하겠다"면서, "서해 북방한계선 주변과 특정금지구역에서 외국 어선의 불법조업을 완전히 차단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