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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김성한 안보실장 사의 수용...후임에 조태용 주미대사 내정
  • 박광준 기자
  • 등록 2023-03-29 20:2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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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준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자진 사퇴 의사를 밝힌 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의 사의를 수용하고, 후임에 조태용 주미대사를 내정했다.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은 29일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은 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의 사의를 오늘 고심 끝에 수용하기로 했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조태용 신임 안보실장은 서울대 정치학과를 졸업한 뒤 외무고시 14회로 외교관 생활을 시작해 외교부 북미국장과 북핵단장, 의전장, 한반도 평화교섭본부장 등을 거쳐 청와대 안보실 1차장, 외교부 1차관을 역임했다.


이후 국민의힘 비례대표 의원으로 당선돼 의정 활동을 하다 윤석열 정부 출범 뒤 주미대사로 부임했다.


김 수석은 "(조태용 신임 실장의) 주미대사 후임자는 신속히 선정해 미국 백악관에 아그레망(외교사절 승인)을 요청할 계획"이라고 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당초 안보실장 교체를 검토한 바는 없었지만, 김성한 안보실장이 외교와 국정운영에 부담이 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을 여러 차례 피력했다"면서, "대통령도 만류한 것으로 아는데, 본인(김 실장)이 거듭 이같은 바람을 피력해서 고심 끝에 대통령이 수용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윤 대통령의 미국 국빈 방문을 앞두고 안보실 수장의 교체로 인해 공백이 있지 않겠냐'는 취지의 질문에 "신임 안보실장이 바로 인수인계 작업을 거칠 것으로 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재외공관장 회의를 위해 현재 한국에 머물고 있는 조 신임 안보실장이 업무 인수인계 작업을 거친 뒤, 잠깐 미국으로 가서 주미대사로서 업무를 마무리하는 절차를 밟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교체설'이 거론됐던 김 실장은 언론에 전달한 입장문에서 "저로 인한 논란이 더 이상 외교와 국정운영에 부담이 되지 않았으면 한다"면서 자진 사퇴 의사를 표명했다.


김 실장은 "1년 전 대통령으로부터 보직을 제안받았을 때 한미동맹을 복원하고 한일관계를 개선하며 한미일 안보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토대를 마련한 후 다시 학교로 돌아가겠다고 말씀드린 바 있다"면서, "이제 그러한 여건이 어느 정도 충족됐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향후 예정된 대통령님의 미국 국빈 방문 준비도 잘 진행되고 있어서 새로운 후임자가 오더라도 차질없이 업무를 수행할 수 있다고 본다"면서, "앞으로 대학에 복귀한 이후에도 윤석열 정부 성공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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