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한 총리, 日 교과서 후퇴에 “한일관계 남은 과제 있어...미래 향해 대화해야”
  • 박광준 기자
  • 등록 2023-03-29 20:36:34

기사수정


[박광준 기자] 한덕수 총리가 일본이 또다시 교과서에 후퇴한 역사 인식을 담은 데 대해 “(한일관계가)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쪽으로 여러 방안과 대화와 비판, 공동 연구를 해나가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 총리는 2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일본 교과서 문제는) 외교부에서 적절한 대한민국의 입장을 밝혔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외교부는 전날 일본이 일제 강제동원의 강제성 관련 표현을 희석하고, 독도 영유권 주장을 강화한 초등학교 교과서를 검정 통과시킨 데 대해 주한 일본대사 대리를 불러 항의했다.


외교부는 강한 유감을 표하면서 “일본 정부가 스스로 밝혀온 과거사 관련 사죄와 반성의 정신을 진정성 있게 실천해 나가기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윤석열 대통령의 한일관계 개선 노력에 대해 “한일 간에는 불행한 과거의 역사가 있었기 때문에, 한일관계가 미래를 향해서 불행한 역사를 우리가 극복해야 하느냐, 이런 입장으로 한일관계를 마비시키고 있었던 하나의 장애물을 윤 대통령께서 결단을 내려 치운 것”이라고 했다.


이어 “한일이 서로 교류를 하고 협력을 해 나가면서, 개중에는 상당히 오랜 기간 어려운 상황에 남아있는 과제도 있을 수 있다”면서, 앞으로 양국이 노력해 이를 개선해 나가야 한다는 취지로 설명했다.


한덕수 총리는 한일.한미정상회담을 전후해 대통령실 의전.외교비서관이 교체되고, 외교안보라인 교체설까지 도는 데 대해서는 “용산(대통령실)에서 그건 잘못된 얘기라고 다 해명했고, 더 추가할 것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외교안보와 국방, 이 문제에서는 정상화할 건 정상화하고, 강화할 건 강화했다”면서, “가장 구체적인 업적이 제일 많았던 분야라고 평가하고 싶다”면서 사실상 교체설을 부인했다.


정부가 내수활성화 대책을 발표한 데 대해서는 “고금리에 따라 세계 경기가 침체됐기 때문에 단기간에 경제를 살릴 수 있는 긍정적 영향을 바로 보기는 어렵다”면서, “내수 쪽에서 전체적인 수요를 올릴 수 있는 것들이 없을까 하는 대책을 마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기본적으로 자영업계나 수요를 창출해줄 수 있는 마케팅 활동, 이런 것들을 해보자는 것이었다”면서, “정부가 대규모 재정을 갖고 수요를 촉진하거나 이런 건 최대한 억제를 했다고 봤을 때 전체적으로 균형을 갖춘 정책”이라고 평가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당정 협의 강화를 당부한 데 대해서는 “모든 것은 정치를 통해 설득하고 협의해야 하는 것이기 때문에, 과거처럼 정부가 혼자 결정했다고 해서 정책으로써 모든 과정을 맞추기는 어렵다”면서, “좀 더 강하게 개혁을 하고 정책을 수습하려면 당정 간 협의는 필수”라고 했다.


한덕수 총리는 코로나19 방역조치 완화에 대해서는 “일종의 ‘리빙 위드 코로나’(living with corona)를 완결하는 단계까지 갔다”면서, “(방역 완화에) 특별한 조건은 없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우리도 이제 빨리 준비해서 3단계 정도로 코로나에 대한 문제를 이제 끝내자는 생각을 갖고 있다”면서, “우리가 전 세계에서 가장 우수한 대응 능력을 발휘했다고 보고 있다. 그래서 이제 이런 것들이 가능해지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반려동물관리사 교육과정 모집
 Campus 라이프더보기
 건강·병원더보기
 법률/판결더보기
 교육더보기
 보건더보기
 환경더보기
 지역더보기
리스트페이지_R002
리스트페이지_004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