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광준 기자] 부하 직원들로부터 승진을 대가로 금품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는 유덕열 전 서울 동대문구청장이 검찰로 넘겨졌다.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유 전 구청장을 수뢰 후 부정처사,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지방공무원법 위반, 횡령 등의 혐의로 지난달 29일 불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유 전 구청장은 구청장 재직 시절 승진을 대가로 직원들에게서 5천만 원 상당의 금품을 받고 근무 평점을 바꿔준 혐의와 1억 원 상당의 구청 업무추진비를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지난해 6월과 8월, 그리고 지난 2월까지 유 전 구청장의 구속영장을 세 차례 신청했지만, 세 번 모두 검찰과 법원 단계에서 반려되거나 기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