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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록도서 한센병 환자 치료한 외국인 의사, 50여년만에 국민훈장
  • 박광준 기자
  • 등록 2023-04-06 17:0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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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준 기자] 1960∼1970년대 소록도병원에서 한센병 환자를 치료했던 외국인 의사에게 국민훈장 모란장이 수여된다.


보건복지부와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은 7일 오후 열리는 제51회 보건의 날 기념식에서 전 국립소록도병원 의사인 샤를 나베(Charles Navez·81)씨가 국민훈장 모란장을 받게 됐다고 6일 밝혔다.


그는 벨기에의 국제 한센병 구호단체인 '다미안 재단' 소속으로 1967년부터 1971년까지 한국에 파견돼 소록도병원에서 헌신적인 자세로 수많은 한센병 환자를 치료한 공로를 인정받아 50여 년 만에 훈장을 받게 됐다.


복지부는 그가 당시 신기술이었던 외과수술과 물리요법을 도입해 치료 효과를 극대화했고 전남지역 의과대학과 네트워크를 형성해 첨단 의료기술을 전수했다고 설명했다.


기념식에서는 훈장 4명, 포장 4명, 대통령 표창 10명, 국무총리 표창 13명, 장관 표창 210명 등 총 241명의 유공자에 대한 포상이 이뤄진다.


박승정 서울아산병원 석좌교수는 지난 30여 년간 심혈관 중재시술 분야에서 이룬 연구성과를 통해 환자 삶의 질 개선에 크게 기여한 공로로 국민훈장 동백장을, 장현재 파티마의원 원장은 26년간 고령 환자에게 찾아가는 진료를 실천하면서 국민 건강권 확보에 기여한 공로로 국민훈장 목력장을 수상한다.


노숙인, 장애인, 불법체류자 등의 환자들을 편견 없이 열정적으로 치료한 최영아 서울시 서북병원 지방의무사무관은 옥조근정훈장을 받게 됐다.


박민수 복지부 2차관은 이들에게 축하를 전하면서 "코로나19를 넘어 건강한 일상을 되찾고, 모두가 평생건강을 누리는 행복한 사회를 만들어 나가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복지부는 7일부터 1주일간을 '건강주간'으로 정하고, 오는 12일에는 서울 여의도에서 제6차 미래건강전략 포럼 등을 열어 건강정보 이해 능력 제고를 위한 정책 방향을 논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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