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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왕' 전세 사기 피해자 또 사망..."너무 괴로워했다"
  • 박광준 기자
  • 등록 2023-04-15 23:2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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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사망한 전세사기 피해자 추모제[박광준 기자] 120억 원대 전세 사기 혐의로 구속 기소된 이른바 '건축왕'으로부터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한 피해자가 또다시 숨진 채 발견됐다.


인천 미추홀경찰서 등에 의하면 전날 오후 8시경 인천시 미추홀구 한 빌라에서 20대 A 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A 씨와 해당 빌라에서 함께 사는 친구는 외출 뒤 집으로 돌아왔다가 빌라 내 방 안에서 숨진 A 씨를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A 씨 방 안에서는 극단적 선택에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물품이 나왔으나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A 씨는 건축왕으로 불리는 건축업자 B씨로부터 전세 보증금을 받지 못하는 피해를 입고 '미추홀구 전세사기 피해대책위원회'에서 활동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A 씨는 극단적 선택으로 사망한 것으로 보고 있으나 전세 사기 피해가 원인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B 씨로부터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한 피해자가 숨진 사례는 이번이 두 번째이다.


앞서 지난 2월 28일에도 미추홀구 한 빌라에서 30대 피해자가 숨진 채 발견됐다.


B 씨 등은 지난해 1∼7월 인천시 미추홀구 일대 아파트와 빌라 등 공동주택 161채의 전세 보증금 125억 원을 세입자들로부터 받아 가로챈 혐의 등으로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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